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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최고 148㎞(종합)

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최고 148㎞(종합)

입력 2014-03-08 00:00
업데이트 2014-03-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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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네번째 줄에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을 ‘2이닝 3피안타’에서 ‘2이닝 2피안타.로 수정합니다. 기사 말미에 오승환 말과 경기 내용을 추가합니다.>>”고시엔 마운드 괜찮다…지금은 스트라이크존 익히는 중”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홈팬들 앞에서 무실점으로 첫 인사를 했다.

오승환은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이 홈구장인 고시엔 마운드에 등판한 것은 처음이다.

다소 추운 날씨에 입김으로 손을 데우며 마운드로 달려온 오승환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첫 타자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1·2구에 볼을 던져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146㎞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4구째도 몸쪽에 직구를 붙여 기습 번트를 노린 나카시마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무라타 가즈야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8㎞짜리 바깥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스기야 겐시에게는 147㎞짜리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무라타에게 3루까지 내줬다.

스기야는 곧바로 도루에 성공해 오승환은 1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때부터 ‘수호신 본능’이 발휘됐다.

오승환은 3번 니시가와 하루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34㎞짜리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147㎞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3루에서 맞선 기타 아스시는 전 타석인 7회초 중월 솔로포를 기록한 타자였다.

하지만 오승환의 공이 더 위력적이었다.

특유의 직구로 윽박지른 오승환은 기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24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오승환은 지난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서 일본 진출 후 첫 시범경기를 치러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팬 앞에 처음 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로 새로운 마무리의 등장을 알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4.50이다.

오승환은 경기 뒤 “지금은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며 스트라이크존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며 “고시엔 구장 마운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신이 5-6으로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양팀 2년차 유망주 선발 대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20·니혼햄)가 5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 5이닝 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후지나미 신타로(20·한신)에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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