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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전히 강호들 ‘굳건’…새 얼굴은 ‘반짝’

<프로배구> 여전히 강호들 ‘굳건’…새 얼굴은 ‘반짝’

입력 2014-03-14 00:00
업데이트 2014-03-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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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가까워져 오면서 올 시즌 최종 순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현재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세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6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9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2013-2014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얼싸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2013-2014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얼싸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남녀부 챔프전에 직행했고, 플레이오프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 GS칼텍스-KGC인삼공사의 대결로 진행된다.

하위권을 포함한 전체 순위도 대부분 결정됐다.

현재 순위표 가운데 바뀔 수 있는 부분은 두 경기를 남겨둔 러시앤캐시가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지 여부다.

전체 판도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남자부는 1∼5위 팀이 지난 시즌과 똑같다.

삼성화재가 ‘쿠바 특급’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전력 누수에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두 시즌째 2위에 그쳤지만 비시즌의 전력 보강 덕택에 지난해보다 1위와 격차를 좁히고 ‘맞수’의 위상을 회복했다.

대한항공도 주전들의 입대로 전력이 크게 약화했으나 3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큰 기복을 보여 4위에서 멈췄다.

여자부에서도 IBK기업은행이 토종 쌍포인 박정아·김희진의 파워를 앞세워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가 승점 10점 내외의 차이로 뒤쫓는 것도 지난 시즌과 똑같은 판도다.

달라진 점은 지난 시즌 3위이던 현대건설이 5위로 추락하고, 최하위에 머물던 KGC인삼공사가 3위로 올라선 부분이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다.

KGC인삼공사는 득점 1위를 달리는 용병 조이스, 기량이 급성장한 백목화를 ‘쌍포’로 내세워 지난해 꼴찌의 수모를 씻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2008-2009시즌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양효진 등이 이끈 공격은 나쁘지 않았지만 리시브·디그 모두 꼴찌에 처진 빈약한 수비력에 발목을 잡혔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앤캐시의 약진을 가장 큰 변화로 꼽을 만하다.

창단 후 첫 시즌을 맞은 러시앤캐시는 당연히 최하위 후보로 꼽혔으나 예상을 뒤엎고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기세가 밀리는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패기를 유감없이 뽐내며 상위권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불리기도 했다.

러시앤캐시가 약진하면서 코트에는 새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러시앤캐시 돌풍을 이끈 송명근, 한국전력의 주포 노릇을 한 전광인, 우리카드의 최홍석 등은 선배 거포들이 부상과 입대 등으로 주춤한 사이 공격 부문 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하고 ‘신진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송명근과 전광인은 러시앤캐시 세터 이민규와 함께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도 꼽힌다.

확 바뀐 용병들의 경쟁도 볼만했다.

최고 용병은 올 시즌에도 최우수선수(MVP) 1순위로 꼽히는 삼성화재의 레오였다.

하지만 레오를 잡으려 다른 팀들도 수준 높은 용병들을 데려오면서 시즌내내 화끈한 ‘대포 싸움’을 구경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의 리베르만 아가메즈,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 등이 특히 팬들의 이목을 많이 끈 거포였다.

여자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새 얼굴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수비형 레프트 채선아, GS칼텍스의 새 세터 정지윤 등은 ‘올 시즌의 발견’이라고 할 만한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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