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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영황제 펠프스 “따분하지 않아 행복해”

돌아온 수영황제 펠프스 “따분하지 않아 행복해”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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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따분한 은퇴 후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행복하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20개월 만인 올해 4월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전격 복귀한 펠프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리는 미국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출전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타진하는 펠프스를 4일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코치, 동료 선수의 말을 인용해 복귀 전후 펠프스의 가장 달라진 점으로 여유를 꼽았다.

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등 세 차례 하계올림픽을 거치며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딴 ‘위대한 올림피언’답게 펠프스는 성적보다 경쟁 자체에 의미를 뒀다.

복귀전이던 남자 접영 100m에서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을 만큼 그의 출중한 기량은 변함없었다.

펠프스는 “외부의 기대나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요즘 수영을 즐긴다”며 “나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지도해 온 밥 바우먼 코치도 한층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보다 출발선에서 더 자주 웃게 된다”며 달라진 모습을 자랑스럽게 인정했다.

은퇴 후 생활이 무척 지루했다던 펠프스는 “집에서 쉴 때 친구들은 모두 직장에 가고 없어 나 혼자 골프를 치기도 했다”며 “집에 머물기 싫어 여행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며 소일했다”고 좀이 쑤셨던 일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출전을 약 2년 앞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시 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와 무척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펠프스의 훈련 파트너인 앨리슨 슈미트는 “그의 열정은 여전하지만 연습 중 예전보다 많이 웃는다”고 평했다.

바우먼 코치는 “런던올림픽 전까지 펠프스는 수영을 즐기지 못하고 오로지 열정으로만 레이스를 치렀다”며 “그는 지금 수영을 즐기고 있으며, 이는 내가 가장 바라던 모습으로 이전과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접영 100m, 배영 100m, 혼영 200m 등 단거리 종목에 초점을 맞출 참이다.

미국수영협회는 자국 선수권대회와 이달 말 호주에서 열리는 팬퍼시픽챔피언십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러시아 카잔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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