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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축구단 강탈당했다”…FIFA에 러시아 제소

우크라 “축구단 강탈당했다”…FIFA에 러시아 제소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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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국 축구단을 러시아에 강탈당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낸 진정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러시아협회가 우크라이나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던 클럽들을 강제로 병합해 규정을 위반했으니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촉구가 담겼다.

최근 러시아는 크림 반도에 있는 타프리아 심페로폴, SKChF 세바스토폴, 젬추지나 얄타를 러시아 리그에 편입시켰다.

이들 구단은 이날 러시아협회가 운영하는 컵대회 경기에 출전해 러시아 클럽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아나톨리 콘코프 우크라이나협회 회장은 진정서에서 “(러시아의 행위는) 우크라이나 축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축구 전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일부”라며 “러시아협회는 FIFA나 UEFA에 알리지도 않고 크림반도 구단들을 자국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FIFA는 축구 경기나 행정에 정치권력이 개입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헌장을 지니고 있다.

축구의 헌법과 같은 이 원칙을 위반하는 회원국은 자격정지나 제명과 같은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콘코프 회장은 “러시아협회에 대한 징계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FIFA와 UEFA에 요청했다.

러시아는 올해 3월 크림 반도를 병합하고 나서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크림 반도에 본선 출전국의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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