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팬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이 가장 치열했던 해로 2001년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해 페넌트레이스 4위는 한화 이글스였다. 치열한 순위 다툼 탓에 한화는 5할에도 못 미치는 0.473(61승4무68패)의 승률로도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었다.
이는 아직도 한국 프로야구 역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승률 중 가장 낮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한화는 5위 KIA 타이거즈를 반게임 차로 제쳤다. 6위 LG 트윈스와는 한 경기 차였고 7위 SK 와이번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도 고작 두 경기에 불과했다. 그때 롯데의 승률도 0.457이나 됐다.
13년 전이 지난 2014년 현재 롯데는 당시보다 0.002 높은 승률로 4위(이하 17일 현재)에 올라 있다.
올해는 일찌감치 1∼3위 팀이 윤곽이 확연히 드러난 가운데 2001년 못지않은 4위 싸움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4위 롯데부터 8위 SK까지 다섯 팀이 두 경기 차 안에서 매일 살얼음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롯데가 지난주 1승5패 등 8월 들어 2승9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이 두산 베어스가 어느새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 0.002 뒤진 5위로 따라붙었다.
롯데와 6위 LG와는 반게임 차, 7위 KIA와는 1.5경기 차다.
일주 전인 지난 11일에 5.5경기 차였던 8위 SK와 승차도 이제는 두 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팀이 연승, 연패라도 하면 금세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에 6경기 차 뒤진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도 아직 4강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다.
특별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중하위권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지다 보면 올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팀의 승률은 5할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역대 최저승률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전·후기를 나누지 않고 단일시즌제를 도입한 1989년 이후 페넌트레이스에서 승률 5할 아래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 시즌은 다섯 차례뿐이었다.
이번 주에도 관심은 역시 롯데가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에 모아진다.
롯데는 19일부터 울산에서 한화와 2연전을 벌인 뒤 이틀을 쉬고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으로 LG를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4강 진입을 눈앞에 둔 두산은 SK와 원정 2연전을 가진 뒤 선두 삼성(원정), 3위 NC(홈)와 잇달아 격돌한다.
험난한 여정이지만 두산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과는 6승5패, SK·NC와는 각각 5승4패로 앞서 있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듯한 LG는 최근 5연승 중인 2위 넥센 히어로즈와 19일부터 원정 2연전을 갖고 KIA(홈), 롯데(원정)와 차례로 맞붙으며 4위 자리에 도전한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9∼24일)
┌──┬────────┬────────┬────────┐
│구장│19(화)∼20일(수)│21(목)∼22일(금)│23(토)∼24일(일)│
├──┼────────┼────────┼────────┤
│잠실│ │ KIA-LG │ NC-두산 │
├──┼────────┼────────┼────────┤
│문학│ 두산-SK │ │ │
├──┼────────┼────────┼────────┤
│사직│ │ │ LG-롯데 │
├──┼────────┼────────┼────────┤
│울산│ 한화-롯데 │ │ │
├──┼────────┼────────┼────────┤
│광주│ 삼성-KIA │ │ 한화-KIA │
├──┼────────┼────────┼────────┤
│마산│ │ 넥센-NC │ │
├──┼────────┼────────┼────────┤
│목동│ LG-넥센 │ │ │
├──┼────────┼────────┼────────┤
│대구│ │ 두산-삼성 │ SK-삼성 │
├──┼────────┼────────┼────────┤
│대전│ │ SK-한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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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해 페넌트레이스 4위는 한화 이글스였다. 치열한 순위 다툼 탓에 한화는 5할에도 못 미치는 0.473(61승4무68패)의 승률로도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었다.
이는 아직도 한국 프로야구 역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승률 중 가장 낮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한화는 5위 KIA 타이거즈를 반게임 차로 제쳤다. 6위 LG 트윈스와는 한 경기 차였고 7위 SK 와이번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도 고작 두 경기에 불과했다. 그때 롯데의 승률도 0.457이나 됐다.
13년 전이 지난 2014년 현재 롯데는 당시보다 0.002 높은 승률로 4위(이하 17일 현재)에 올라 있다.
올해는 일찌감치 1∼3위 팀이 윤곽이 확연히 드러난 가운데 2001년 못지않은 4위 싸움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4위 롯데부터 8위 SK까지 다섯 팀이 두 경기 차 안에서 매일 살얼음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롯데가 지난주 1승5패 등 8월 들어 2승9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이 두산 베어스가 어느새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 0.002 뒤진 5위로 따라붙었다.
롯데와 6위 LG와는 반게임 차, 7위 KIA와는 1.5경기 차다.
일주 전인 지난 11일에 5.5경기 차였던 8위 SK와 승차도 이제는 두 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팀이 연승, 연패라도 하면 금세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에 6경기 차 뒤진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도 아직 4강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다.
특별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중하위권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지다 보면 올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팀의 승률은 5할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역대 최저승률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전·후기를 나누지 않고 단일시즌제를 도입한 1989년 이후 페넌트레이스에서 승률 5할 아래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 시즌은 다섯 차례뿐이었다.
이번 주에도 관심은 역시 롯데가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에 모아진다.
롯데는 19일부터 울산에서 한화와 2연전을 벌인 뒤 이틀을 쉬고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으로 LG를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4강 진입을 눈앞에 둔 두산은 SK와 원정 2연전을 가진 뒤 선두 삼성(원정), 3위 NC(홈)와 잇달아 격돌한다.
험난한 여정이지만 두산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과는 6승5패, SK·NC와는 각각 5승4패로 앞서 있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듯한 LG는 최근 5연승 중인 2위 넥센 히어로즈와 19일부터 원정 2연전을 갖고 KIA(홈), 롯데(원정)와 차례로 맞붙으며 4위 자리에 도전한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9∼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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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19(화)∼20일(수)│21(목)∼22일(금)│23(토)∼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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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KIA-LG │ NC-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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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화-롯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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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성-KIA │ │ 한화-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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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 넥센-N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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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LG-넥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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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두산-삼성 │ SK-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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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