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동점골’ 맨유, 첼시와 극적인 무승부

‘판 페르시 동점골’ 맨유, 첼시와 극적인 무승부

입력 2014-10-27 00:00
업데이트 2017-08-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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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첼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힘겹게 비겼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판 페르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1997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감독과 코치의 관계로 처음 만나 17년째 인연을 이어온 맨유의 루이스 판할(63) 감독과 첼시의 조제 모리뉴(51)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더불어 첼시는 이날 무승부로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승점 23)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이어간 가운데 맨유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승4무2패(승점 13)로 8위에 머물렀다.

홈 경기를 맞아 맨유가 첼시를 상대로 무려 19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팽팽한 대결 속에 ‘영의 행진’을 깬 것은 첼시의 ‘돌아온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였다.

2004년 첼시에 입단해 8시즌 동안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터트려 ‘첼시의 황금시대’를 구축했던 드로그바는 2012년 상하이 선화(중국)를 거쳐 갈라타사라이(터키)를 떠돌다 지난 7월 첼시와 1년 계약을 하면서 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백업 자원으로 주로 나선 드로그바는 이날 맨유전을 맞아 모리뉴 감독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드로그바는 마침내 후반 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드로그바의 시즌 1호골이었다.

더불어 맨유의 홈보 대사인 박지성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첼시의 드로그바와 파브레가스를 이번 맞대결의 최고의 경계대상으로 꼽은 게 그대로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맨유의 패배가 짙어지는 순간 ‘골잡이’ 판 페르시가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판 페르시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4분마저 끝나갈 무렵 앙헬 디 마리아의 프리킥에 이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차넣어 팀의 패배를 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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