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TV 아나운서 “오승환,2014 한신의 최대수확”

요미우리TV 아나운서 “오승환,2014 한신의 최대수확”

입력 2014-10-27 00:00
업데이트 2014-10-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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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한국 선수들과도 친분있는 지한파 아나운서

“오승환 씨가 2014년 한신 타이거스의 최대 수확입니다.”

요미우리 TV에서 야구와 골프 전문 아나운서로 일하는 오자와 아키히로(41)씨가 유창한 한국말로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에 대한 현지 평가를 전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1·2차전이 열린 26일과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만난 오자와 아나운서는 “시즌 시작 전 한신은 센트럴리그 3·4위 정도의 전력이란 평가를 받았다. 4·5선발과 마무리에 대한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고 떠올리며 “하지만 일본 진출 첫 시즌에 확실한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 덕분에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의 최대 수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신은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며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밀려 센트럴리그 2위에 그쳤다. 팀 세이브는 고작 23개. 후쿠하라 시노부의 14세이브가 팀 내 최다였다.

한신은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개인 통산 562경기 42승 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고 2013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로 떠난 일본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을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3억엔, 인센티브 1억엔 등 총 9억엔(약 93억 7천만원)에 영입했고, 오승환은 39세이브(2승 4패 평균자책점 1.76)로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에 오르며 ‘후지카와 향수’를 지웠다.

오자와 아나운서는 “오승환이 이제 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후지카와만큼 인기를 얻을 수는 없지만 모든 한신팬이 오승환을 좋아한다”며 “오승환이 일본 무대에서 잘 적응해준 걸 고마워한다”고 밝혔다.

”아내가 워낙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오자와 아나운서는 “한국에서 온 오승환이 맹활약해서 나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오자와 아나운서는 일본프로골프(J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와도 친분이 깊다.

지난 1월 하와이 소니오픈에서 김형성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JLPGA의 이보미와도 친하다.

오자와 아나운서는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김형성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오자와 아나운서는 일본시리즈 7차전을 중계할 예정이다.

오자와 아나운서는 “한신이 7차전까지 가서 이겼으면 좋겠다. 오승환이 7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올리는 장면을 중계하면 나로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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