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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적으로 만난 사제 말룰 감독·이근호

<아시안컵축구> 적으로 만난 사제 말룰 감독·이근호

입력 2015-01-11 16:13
업데이트 2015-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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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얼굴 감싸는 쿠웨이트 감독
이근호 얼굴 감싸는 쿠웨이트 감독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근호가 11일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훈련을 마치고 훈련장에 들어서는 나빌 말룰 쿠웨이트 감독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제지간에서 적으로 돌변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와 쿠웨이트 사령탑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근호(28·엘 자이시)와 나빌 말룰(53·튀니지) 쿠웨이트 감독.

한국과 쿠웨이트는 오는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두 국가의 11일 훈련은 호주 캔버라의 매켈러 파크에서 차례로 열렸다.

원래 훈련이 다른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훈련 프로그램이 변경되면서 장소가 같아졌다.

양국의 훈련 시간이 서로 맞닿아 한국의 훈련이 끝날 때 쿠웨이트 선수단이 훈련장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이근호와 말룰 감독은 서로 보자마자 깜짝 놀란 듯이 다가가서 얼굴을 쓰다듬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말룰 감독은 이근호를 알 자이시로 데려간 지도자였다.

그는 엘 자이시를 2013-2014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고서 작년 12월에 쿠웨이트 지휘봉을 잡았다.

이근호는 오는 13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 한국 공격의 첨병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 자리의 조영철(카타르SC)이 가벼운 부상 때문에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말룰 감독은 심각한 침체기를 겪는 쿠웨이트의 축구를 재건하기 위해 투입된 해결사다.

한국을 격파해 지도력을 입증하겠다는 의욕이 뜨거운 상태다.

이근호는 자신의 A매치 19골 가운데 11골을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터뜨려 ‘중동 킬러’로 불린다.

그는 쿠웨이트와의 최근 대결인 2012년 3월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골을 뽑았다.

이근호와 말룰 감독의 어색하면서 반가운 만남이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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