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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비 많이 했어요” 설렘 가득한 캠프 출발 현장

[프로야구] “준비 많이 했어요” 설렘 가득한 캠프 출발 현장

입력 2015-01-15 16:42
업데이트 2015-01-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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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5곳이 스프링캠프로 떠난 15일, 출발 통로인 인천국제공항은 새 시즌을 향한 설렘과 각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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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로 전지훈련 갑니다’
’애리조나로 전지훈련 갑니다’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왼쪽) 등 선수들이 15일 오전 훈련 용품을 가득 싣고서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3월초까지 미국 애리조나,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각 구단은 3월 7∼22일 시범경기에서 전초전을 치른 뒤 28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달콤한 휴식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은 선수들은 곧 밝아올 2015년 정규리그를 향한 팀과 팀의, 선수와 선수의 ‘무한경쟁’에 나서는 각오를 밝은 소감 속에 저마다 새겨 넣었다.

지난 2년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한 SK의 새 주장을 맡은 베테랑 조동화는 “예전에는 분위기가 처졌는데, 김광현과 자유계약선수(FA)들이 잔류하고 박희수 등이 돌아와 보강이 된 느낌이 든다”면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느낌이 좋아 ‘최소 4강 이상’은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동화는 이어 삼성에서 뛰는 동생 조동찬을 지목하며 “동생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4년 연속 우승하고 있는 삼성을 막아보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년간의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올해 SK 계투진에 재합류한 좌완 정우람도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한다는 느낌에 설렌다”면서 “2년간 이를 악물고 참았다”고 야구를 향한 갈증을 표현했다.

정우람은 “바로 투구할 수 있을 만큼 준비했다”면서 “투수가 좋으면 성적이 나는 만큼 힘 닿는 데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4강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은 두산의 선수들도 개인 성적과 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두산 주장인 오재원은 “예년 수준의 몸 상태인데, 몸이 기억하는 만큼 금방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며 “지난해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느낀 만큼 이를 유지하면서 여름에 살이 빠지지 않도록 몸 간수에 중점을 두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팀의 성적이 좋으면 내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라며 팀의 우승에 헌신할 뜻도 밝혔다.

두산의 간판스타인 김현수는 “늘 그랬듯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큰일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주전이 보장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쟁자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새로 다졌다.

김현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굳이 무리해서 무거운 배트를 쓸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면서 “정확한 타구를 날리도록 배트를 가볍게 하고 스윙 스피드를 높일 것”이라고 훈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는 보통 910∼920g의 배트를 쓰는데 박병호도 880g을 쓰더라”고 덧붙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에 나서는 선수들을 향해 팬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인천공항은 선수단이 수속을 밟을 때마다 일정을 파악하고 팬들이 찾아와 선물을 보내고 사인을 받는 등 격려의 열기로도 종일 북적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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