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때 ‘응원 전략가’ 붉은악마 뜬다

아시안컵 결승 때 ‘응원 전략가’ 붉은악마 뜬다

입력 2015-01-30 09:39
업데이트 2015-0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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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응원단 ‘붉은악마’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오는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 응원 전략가들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반우용 붉은악마 의장은 “현지 한인회에서 모집한 응원단이 많아 우리가 가서 조직적인 응원을 주도해주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개별적으로 응원해오던 붉은악마 회원 20여명과 서울에서 건너오는 지도부 3명이 한국 관중석의 리더로 나설 계획이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응원전을 펼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상대 응원단의 기세, 스코어, 한국의 공세와 수세 등 경기의 흐름을 읽어 태극전사들의 페이스 조절을 돕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관중석 대부분을 메우는 호주 관중의 응원 열기가 태극전사들의 기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호주의 홈 텃세를 극복하는 데 붉은악마의 조직적 응원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 의장은 “한국 관중이 호주만큼은 안되겠지만 한인회에서는 동포 1만명 정도가 응원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하던 대로 조직적으로 응원전을 펼쳐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에서는 평소대로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구호, ‘오∼ 필승 코리아!’ 노래가 울려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한국에서 대형 태극기도 가져와 킥오프 직전에 애국가가 연주될 때 관중석을 덮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5경기에는 붉은악마의 조직 응원이 없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때 붉은악마 회원들이 여행비로 너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대다수가 이번에는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회원들이 다음 메이저대회를 위해 돈을 모으느라 많이들 찾아오지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이 그 마음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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