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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윤호영·하승진 어디로

프로농구 FA 윤호영·하승진 어디로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4-30 23:40
업데이트 2015-05-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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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4명 자격 얻어… 국내 선수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협상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일부터 막을 올린다. 총 34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고, 귀화혼혈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은 15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30일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대어급 선수가 여럿 있어 누가 남고 떠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거물은 모비스의 3년 연속 우승에 앞장선 문태영(37)이다. 2009~2010시즌 데뷔해 여섯 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16.9득점으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모비스가 문태영을 잡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이지만, 양동근과 함지훈 등 고액 선수가 많아 ‘실탄’이 넉넉하지 않은 게 걱정이다.

전태풍(35·KT)도 FA 시장의 ‘태풍’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국내 정상급 리딩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싱 능력, 외곽포까지 보유해 정통 포인트가드가 부족한 팀은 군침을 흘릴 만하다. 귀화혼혈선수로서 FA 자격을 얻는 문태영과 전태풍은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없고, 16일부터 모든 구단을 상대로 영입의향서를 받을 수 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문태종(40·LG)도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다.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평균 12.1득점 4.1리바운드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리그 최고인 6억 6000만원의 연봉이 아깝지 않았다. 문태종도 귀화혼혈선수지만 이미 LG와 한 차례 재계약해 국내 FA와 같은 규정을 적용받고, 15일까지 원소속팀 LG와 우선협상을 벌여야 한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 윤호영(31·동부), ‘골리앗 센터’ 하승진(30·KCC)이 최대어다. 뛰어난 운동신경과 수비 능력을 갖춘 윤호영은 아직 4~5년 이상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221㎝의 하승진은 존재만으로도 골밑에서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는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 강병현(30·KGC인삼공사) 역시 모든 팀이 탐낼 만한 선수다. 193㎝ 장신으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5-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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