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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기둥’ 기성용, 탈아시아급 활약

‘스완지의 기둥’ 기성용, 탈아시아급 활약

입력 2015-05-03 11:31
업데이트 2015-05-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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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올시즌 팀 내에서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엔 직접 골을 성공시키는 팔방미인과 같은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2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와의 35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팀의 쐐기골이자, 자신의 8호골을 만들어 냈다.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 기록도 8골로 늘렸다.

그러나 올 시즌 기성용의 활약은 단순히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라는 문구가 필요없을만큼 눈부신 활약이라는게 현지 축구전문가들의 견해다.

영국의 축구스타 출신 칼럼니스트인 레이튼 제임스는 최근 현지 신문 세우스웨일즈이브닝포스트를 통해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꼽았다.

제임스는 기성용에 대해 “팀 동료인 길피 시구드르손처럼 화려한 역할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팬에게는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팀에 대한 기성용의 공헌은 단연 절대적이다”고 평가했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스완지가 올시즌 팀 최다 승점기록을 종전 47점에서 현재 53점으로 늘린 데에는 기성용의 활약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특히 “기성용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패스도 잘하고, 태클도 잘하고, 공중볼 다툼도 잘하고, 득점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쟁쟁한 미드필더 사이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2013년 팀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선덜랜드로 임대돼 1년간 뛰어야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전벽해 같은 변화다.

올시즌 개막 직전 스완지로 복귀하면서 4년간 재계약에 합의한 기성용은 확실하게 팀의 기둥으로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유럽무대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기성용이 앞으로 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세계최고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의 특급선수 반열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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