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캐딜락골프] 매킬로이, 게리 우들랜드 꺾고 우승

[캐딜락골프] 매킬로이, 게리 우들랜드 꺾고 우승

입력 2015-05-04 11:12
업데이트 2018-07-31 1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즈·니클라우스에 이어 세번째로 26세 이전 PGA 투어 10승 달성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두 홀 남기고 네 홀 차로 이기며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157만 달러(약 16억9천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이번 우승은 매킬로이의 WGC 대회 두 번째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특히, 2008년 타이거 우즈 이후 세계 랭킹 1위가 예측불허의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강전에서 짐 퓨릭(미국)을 한 홀차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온 매킬로이는 우드랜드를 맞아 전반에만 네 홀을 앞서가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4번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우들랜드를 앞서기 시작했고, 5번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4개 홀을 연속으로 따냈다.

특히, 6번 홀에서는 10m짜리 롱 퍼팅을 홀 컵으로 밀어넣었고, 7번 홀에서도 4m 남짓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세계랭킹 1위 다운 실력을 뽐냈다.

매킬로이는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고, 12번 홀에서도 티샷이 흔들리며 두 홀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우들랜드가 한 홀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13번 홀에서 1m 퍼팅을 놓치고, 14번 홀에서는 쓰리 퍼팅을 하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앞서 이날에만 8강 연장전과 4강을 치르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짐 퓨릭과의 준결승에서는 16번 홀까지 한 홀차로 끌려가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m에 붙이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을 만들어내며 결승행 티켓을 잡아냈다.

전날 8강전에서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연장 세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이날 오전 일찍 8강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앞선 경기들에서) 처음에 뒤지다가 이를 잘 극복하면서 우승까지 하게 돼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WGC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올해 PGA 첫 승을 올리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25세인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타이거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26세 이전에 PGA 투어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52위 우들랜드(미국)는 4강전에서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세 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짐 퓨릭과 대니 윌렛의 3-4위전에서는 세계랭킹 49위 대니 윌렛이 세 홀 차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