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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세계선수권> 우승DNA 새긴 양하은 “리우도 기대하세요!”

<탁구세계선수권> 우승DNA 새긴 양하은 “리우도 기대하세요!”

입력 2015-05-04 16:11
업데이트 2015-05-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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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22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양하은(21·대한항공)이 “이제 우승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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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우승컵 들고 왔어요
한중 합작 우승컵 들고 왔어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15 탁구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혼합복식에서 중국의 쉬신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획득한 양하은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양하은은 사상 최초로 한중 연합팀으로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낸 양하은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양하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쉬신과 ‘한중 연합팀’을 이뤄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이전에는 세계선수권 등의 복식 종목에서 연합팀을 허용했다.

ITTF는 대회 규모의 비대화를 방지하는 한편 중국의 메달 독식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탁구 인기를 끌어올리고자 1988년 이후 사라졌던 연합팀 제도를 이번 세계선수권부터 부활시켰다.

양하은은 혼합복식 첫 경기가 열리기 전 쉬신과 단 3시간 호흡을 맞췄을 뿐이다. 이후에도 매 경기 전 1시간씩만 손발을 맞췄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강호들을 연파했다.

양하은은 “말도 안되게 처음부터 너무 잘 맞았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3년 스웨덴 대회에서 현정화 감독(KRA한국마사회)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후 매번 만리장성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한국 탁구는 이번에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냉정하게 말해 세계랭킹 2위인 쉬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을 것이다.

양하은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얻은 귀중한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대회 기간 ‘세계 최강’ 중국 류궈량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양하은은 “중국 선수들은 기술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다. 그게 우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1등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고비를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면서 “더 강해져서 리우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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