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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영웅 브래디,’바람빠진 공’사용에 4경기 출장 정지

NFL영웅 브래디,’바람빠진 공’사용에 4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5-05-12 10:55
업데이트 2018-10-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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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측 “터무니없는 징계…항소하겠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38)가 ‘바람 빠진 공’을 사용한 혐의로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NFL 사무국이 ‘바람 빠진 공 추문’(디플레이트게이트) 조사를 이끈 변호사 테드 웰스의 보고서를 토대로 브래디와 뉴잉글랜드 구단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NFL 사무국은 브래디에게 4경기 출장 정지, 뉴잉글랜드 구단에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벌금과 동시에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을 빼앗았다.

비슷한 사안에 대해 NFL 사무국이 내린 역대 최고 수위의 징계다. NFL이 팀당 정규시즌 16경기를 소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래디는 정규시즌의 25%를 뛸 수 없게 됐다.

’디플레이트게이트’는 뉴잉글랜드가 지난 1월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바람 빠진 공’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미국 현지 스포츠 언론매체들은 바람을 뺀다는 뜻을 지닌 ‘디플레이트’와 추문을 뜻하는 ‘게이트’를 합쳐 이번 사건에 ‘디플레이트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붙였다.

NFL 사무국은 브래디가 ‘바람 빠진 공’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지만 브래디가 뉴잉글랜드 장비 담당 직원 2명이 바람 빠진 공을 준비한 사실을 ‘적어도 대체로 알았을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에 바탕을 둬 징계를 결정했다.

바람 빠진 공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을 잡거나 받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AFC 챔피언십 경기 때와 같이 비가 와서 공이 미끄러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번 조사 결과 당시 경기에 사용한 12개의 공 중 11개의 공기압이 기준치보다 16%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래디는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브래디는 에이전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징계는 터무니없고 어떠한 근거도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그 사무국이 이번 징계를 조사 전부터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웰스 보고서는 전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문 속에서도 인디애나폴리스를 꺾고 슈퍼볼 무대에 오른 뉴잉글랜드는 시애틀 시호크스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10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되찾았다.

4쿼터에만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찔러넣는 등 터치다운 패스 4개를 성공시킨 브래디는 2002년, 2004년 슈퍼볼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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