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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균 ‘대타 만루홈런’…한화, 삼성 제압

[프로야구] 김태균 ‘대타 만루홈런’…한화, 삼성 제압

입력 2015-05-15 13:44
업데이트 2015-05-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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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브라운, 9회말 역전 끝내기 2점홈런 임준혁, 6년 10개월 만에 선발승…KIA, 케이티에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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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넘어간다’
김태균, ’넘어간다’ 1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2사 만루 때 한화 김태균이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주장 김태균의 ‘대타 만루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화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5회초 대타로 나선 김태균이 상대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한 방으로 8-3으로 달아난 한화는 삼성의 막판 추격을 9-7로 뿌리치고 승리했다.

김태균이 만루홈런을 친 것은 개인통산 8번째이지만 대타로 나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원삼을 상대로 3년간 타율 0.538을 기록할 만큼 ‘천적’이었다.

한화는 이틀만에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1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2자책)하고 조기 강판했지만 두번째 투수 김기현이 3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2년 NC 신고선수로 입단했다가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좌완 김기현은 데뷔 첫승이다.

홈런 공동 선두인 삼성 최형우와 야마이코 나바로는 나란히 14호 홈런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김원섭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케이티 위즈를 10-2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임준혁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무려 6년 10개월 16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임준혁이 선발승을 올린 것은 2008년 6월27일 롯데전(사직) 이후 처음이다.

임준혁이 선발투수로 나선 것도 2009년 5월6일 넥센전(목동) 이후 6년 만이다.

KIA는 케이티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문학 홈경기에서 9회말 앤드류 브라운의 역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9-8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7실점하고 조기 강판됐지만 7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두산 마무리 윤명준은 올시즌 벌써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10-5로 제압,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택근은 솔로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5승(1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4시간 48분의 기나긴 승부를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올시즌 무승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광주(KIA 10-2 케이티) = 케이티는 3회초 1사 2,3루에서 신명철의 내야땅볼과 하준호의 중전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KIA는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김주찬과 브렛 필이 연속 안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4회에는 다시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았고 김주찬은 2타점 좌전안타를 쳐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말 최희섭과 김민우가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후에는 김호령이 우중간 3루타, 김원섭을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10-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3점홈런을 날렸던 김민우와 신인 김호령은 3안타씩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찬도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은 5이닝 동안 11안타로 10실점하고 강판됐다.

◇대구(한화 9-7 삼성) = 한화는 1회초 권용관과 정근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3점홈런을 날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홈런을 날렸고 구자욱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3루 땅볼과 실책을 틈 타 2점을 만회,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한화가 앞선 것은 5회초.

한화는 우중간 안타를 친 강경학과 실책으로 출루한 이용규가 차례로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권용관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4-3으로 리드했다.

한화는 최진행이 고의사구로 나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태균이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8-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최형우가 1점홈런을 날렸고 6회에는 진갑용도 솔로아치를 그려 5-8로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권용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삼성은 9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의 필승조인 박정진은 2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권혁은 2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로 2실점했지만 세이브를 올렸다.

◇사직(넥센 10-5 롯데) =롯데는 1회말 황재균이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고 최준석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최준석은 전날 끝내기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

그러나 넥센은 3회초 내야안타를 친 이택근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땅볼과 박헌도의 2루타가 이어져 3-3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회에는 이택근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롯데는 5회말 임재철과 문규현의 연속 2루타를 쳐 다시 4-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쳐 다시 한 점 리드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이택근과 브래드 스나이더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2점을 보탰다.

롯데는 8회말 강민호가 1점홈런을 날렸으나 더이상 쫓아가지 못했다.

◇문학(SK 9-8 두산) = 두산이 초반 김광현을 두들기며 대량득점할 때는 낙승이 예상됐다.

두산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2타점 2루타와 후속땅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2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탠 뒤 김현수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7-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SK는 2회말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6회에는 브라운의 솔로아치를 필두해 연속 7안타를 쳐 6-7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박정권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9회초 정수빈의 2루타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귀중한 점수를 뽑아 8-7로 다시 리드했다.

그러나 SK는 9회말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쳤고 2사 후 등장한 브라운이 승부를 뒤집는 2점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끌어냈다.

브라운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LG 0-0 NC) = 양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선발투수의 호투가 수확이었다.

LG는 지난 시즌 뒤 고관절 수술을 받은 사이드암 우규민이 올시즌 처음 등판해 5⅓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에 탈삼진 4개를 곁들인 우규민은 최고스피드가 141㎞를 기록했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예리한 각을 그렸다.

NC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사이드암 이재학의 부활이 반가운 경기였다.

전날까지 1승2패 평균자책점 6.38로 기대에 못미쳤던 이재학은 이날 6이닝을 역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NC가 7안타, LG는 4안타에 그쳤다.

특히 NC는 6회초 무사 1,2루, 9회초 무사 1,2루, 10회초에도 무사 1,2루, 12회초 1사 2,3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LG는 4회, 8회, 11회에 선두타자 출루했지만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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