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AFC축구- ‘김두현 결승골’ 성남, 광저우 격파…서울은 완패

AFC축구- ‘김두현 결승골’ 성남, 광저우 격파…서울은 완패

입력 2015-05-20 22:52
업데이트 2015-05-20 22: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남, 10명이 싸운 광저우에 2-1 승리…서울은 감바 오사카에 1-3패배

’시민구단’ 성남FC가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 광저우 헝다(중국)를 잡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함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FC 서울은 감바 오사카에 1-3으로 완패해 8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성남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대회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캡틴’ 김두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광저우는 전반 2분 굴라트의 슈팅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15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굴라트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성남은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에 치중했다. 빈공간을 파고드는 굴라트의 움직임에 가끔 찬스를 내준 것 말고는 좀처럼 위험한 상황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골에 가까운 장면은 성남이 더 많이 만들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광저우 수비수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히카르도의 머리를 맞고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조르징요가 이를 잡아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땅볼 슈팅은 골키퍼 쩡청의 정면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역습에 광저우 수비진이 당황하기 시작하자 성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조르징요가 김두현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급속히 성남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6분에는 히카르도가 오른쪽으로 돌파에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골키퍼 키를 넘겼도 골대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남준재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볼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전북 현대에서 한국 축구를 경험한 황보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보원은 전반 42분 골대로부터 약 30m 지점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을 성남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팽팽하던 후반 19분 광저우 수비수 리쉐펑이 어이없는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성남 쪽으로 기울었다. 리쉐펑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이단 옆차기’로 히카르도를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성남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25분 조르징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발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카르도의 문전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불운이 계속됐다.

그러나 ‘캡틴’ 김두현이 기어이 승리를 불렀다.

후반 추가시간 김두현은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문전에서 광저우 수비수가 히카르도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두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차 넣어 ‘탄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감바 오사카(일본)에 1-3으로 완패하면서 8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오는 27일 오사카에서 원정으로 치르는 16강 2차전에서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촘촘한 스리백으로 문전을 두텁게 한 뒤 일본 대표팀 소속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와 외국인 골잡이 패트릭을 앞세운 감바 오사카는 서울과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들어 수비진이 붕괴하면서 연속골을 허용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17분 수비수 후지하루 히로키가 측면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줬고, 골잡이 우사미가 논스톱으로 서울의 골대안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29분 또다시 후비수 후지하루가 측면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날렸고, 이번엔 요네쿠라 고키가 넘어지면서 결승골을 꽂었다. 후반 40분 우사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승부의 추는 감바 오사카로 기울었다.

서울은 틈틈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4분 차두리가 측면 돌파에 이어 페널티아크 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줬지만 고명진의 왼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교체투입한 윤주태가 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겨우 영패를 면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