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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오픈] 8개홀 연속버디 조윤지 “자석이 붙었나 봐요”

[E1채리티오픈] 8개홀 연속버디 조윤지 “자석이 붙었나 봐요”

입력 2015-05-31 15:19
업데이트 2015-05-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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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신기록…9홀 최소타 타이기록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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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사 읽는 조윤지
그린경사 읽는 조윤지 조윤지가 31일 경기 이천 휘닉스스프링스GC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 2015 3라운드 8번홀에서 그린경사를 읽고 있다. 조윤지는 이날 1번홀부터 8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아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퍼트가 마치 자석이 붙은 듯 홀에 빨려 들어갔어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윤지는 31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456야드)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8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았다.

조윤지는 이전까지 KLPGA 최다 기록인 6개홀 연속 버디를 훌쩍 뛰어넘는 맹타를 휘둘렀다.

6개홀 연속 버디는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있었지만 8개홀 연속 버디는 조윤지가 처음이다.

기록을 작성한 줄 모르고 경기를 했다는 조윤지는 “5개홀까지 버디를 할 때는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며 “그런데 6번, 7번홀에서도 버디가 계속 되니까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되는 곳에 붙였지만 이것을 놓치는 바람에 연속 버디 행진을 멈췄다.

그는 “퍼트가 너무 잘 됐는데 9번홀에 가니까 긴장이 됐다”며 웃었다.

조윤지가 전반 9개홀에서 친 28타는 2002년 10월 우리증권 클래식에서 서진이 세운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후반에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조윤지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대회를 마쳤다.

조윤지는 “우승은 못했지만 오늘 매우 잘 쳤기에 성적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스포츠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 씨고 어머니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을 지낸 조혜정 씨다. 조혜정씨는 이날 대회장을 찾아 딸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또한 언니 조윤희씨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지금은 KLPGA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은 9개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2009년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록도 9개로, 베스 대니얼(미국)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작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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