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3총사, 상무 또 잡았다

고려대 3총사, 상무 또 잡았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8-20 00:04
업데이트 2015-08-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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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프로 - 아마 최강전 준결승행

고려대 삼각편대 이종현-강상재-이동엽이 준프로팀 신협 상무 격파에 앞장섰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고려대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2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상무와의 2015년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79-64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20일 열리는 모비스-연세대 경기 승자와 2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셋의 활약은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종현이 20득점 9리바운드, 강상재가 19득점 12리바운드, 이동엽이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3년 대회 결승에서 75-67로 눌렀던 상무를 다시 한번 밟아 줬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이종현이 골밑만 장악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종현이에게 주문했는데 그게 잘 먹혔다”며 “상무가 강상재에 대해 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봤는데 강상재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등에서 완숙미를 갖춰 가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상무의 전력이 우리보다 앞선다고 생각해 마음 편하게 임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상재는 “대표팀 등에서 경기 보는 안목이나 자신감 등 많은 것을 얻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대표팀에서 발목을 삐고 돌아와 19분13초만 뛴 문성곤이 벤치로 물러났을 때 ‘3번’ 역할까지 해낸 이동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 도중에도 헐떡거렸다. 상무 선수들은 멀쩡히 걸어 코트를 빠져나갔다.

앞서 오리온스는 초반 중앙대의 패기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차츰 경기력을 되찾아 99-71로 누르고 20일 KCC와 준결승을 벌인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전반 내용은 창피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8-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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