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표도르는 UFC 와도 내 조언 필요없을 것”

크로캅 “표도르는 UFC 와도 내 조언 필요없을 것”

입력 2015-09-08 13:26
업데이트 2015-09-08 13: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동현 “10년만의 한국 경기…완봉승 거두겠다”’아빠’ 추성훈 “내 진짜 자리는 ‘격투기’”

종합격투기의 태동기를 풍미한 파이터 크로캅(미르코 필리포비치·크로아티아)이 라이벌이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의 UFC 성공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

이미지 확대
카리스마 내뿜는 크로캅
카리스마 내뿜는 크로캅 이종격투기 선수 미르코 크로캅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UFC Fight Night in Seoul) 티켓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한국 대회인 ’UFC Fight Night Seoul’ 대회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
크로캅은 8일 오전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티켓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효도르는 경륜이 충분한 선수여서 (UFC에 온다고 해도) 내 조언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단체 프라이드를 중심으로 종합격투기가 세상에 막 알려지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크로캅과 효도르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이 종목 흥행을 쌍끌이했다.

이제 노장이 된 크로캅은 간간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표도르는 은퇴했다가 지난 7월 복귀를 선언했다.

표도르가 어떤 단체에서 뛰게 될지를 두고 격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의 UFC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크로캅은 “표도르가 UFC에 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성공을 기원하는 것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크로캅은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과거 1996년 익산이라는 지역에서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라면서 “이제 전문 파이터로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한국계 선수 벤슨 헨더슨(미국), 한국 대표 파이터인 김동현, 베테랑 추성훈(일본) 등이 함께 참석해 대회를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첫 경기를 갖는 헨더슨은 “특히 외가 가족들이 경기장에 많이 올 것 같다. 조카들에게 티켓을 많이 사줘서 꼭 오도록 만들겠다”며 활짝 웃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부인, 딸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끈 추성훈은 “팬들이 ‘아빠’로 봐 주는 것도 좋지만 격투기가 내 진짜 자리”라면서 “격투가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화끈한 타격과 다소 지루하더라도 승률 높은 그라운드 기술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웰터급 랭킹 7위의 강자 김동현은 이번에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2004년 이후 일본 단체 딥, UFC에서만 경기를 뛴 김동현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지 10년이 넘었다”라면서 “UFC가 한국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만 했는데 진짜 열렸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리니) 가족들이 다 와서 내 경기를 지켜볼 것 같다”라면서 “화끈한 경기는 (추)성훈이형, 헨더슨, 크로캅에게 맡기고 나는 이기는 경기, 완봉승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