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반지가 11년 만에 마약조직의 소굴에서 발견됐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퀸시의 한 주택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집을 급습했다.

경찰은 수색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 지폐 계수기, 현금 9천 달러, 그리고 문제의 우승 반지를 찾아냈다.

이 반지는 선수나 코치가 아닌 구단 직원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2004년 보스턴이 1918년 우승 이후 무려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을 때 제작한 것이다.

경찰은 이 반지가 어떤 경위로 마약조직에 흘러들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주택의 소유주는 물론 현장에서 마약을 거래하다가 발각된 용의자 2명을 조사하는 한편 반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