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선두등극 5대 요인 중 하나 ‘추신수 부활’

MLB 텍사스 선두등극 5대 요인 중 하나 ‘추신수 부활’

입력 2015-09-18 03:11
업데이트 2015-09-18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맹렬한 추격 끝에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5대 요인 중 하나로 추신수(33)의 부활이 꼽혔다.

추신수 ⓒ AFPBBNews=News1
추신수
ⓒ AFPBBNews=News1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7일(현지시간) 아내 하원미 씨의 말에 귀를 기울여 심적인 안정을 찾은 추신수가 후반기에 공·수·주에서 모두 제 기량을 회복하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까지 2년 연속 부진의 늪에 빠져 고심하던 추신수가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 때 아내와의 장시간 대화를 통해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았다고 소개했다.

추신수가 팀 내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부진 탈출에 대한 비슷한 조언을 들었지만, 동고동락해 온 아내의 한 마디가 주는 울림과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 출루율 전체 2위(0.446), 출루율+장타율(OPS) 10위(0.987)에 오르며 환골탈태했다.

특히 수비와 주루에서 적극성과 공격성을 동시에 회복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칭찬했다.

2번을 치는 출루 기계 추신수가 살아나면서 프린스 필더∼애드리안 벨트레∼미치 모어랜드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득점력도 나아졌다.

전반기 80경기에서 38점에 그친 추신수의 득점이 후반기 더 적은 경기 수(52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39점)으로 이어진 게 이를 방증한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샘 다이슨과 제이크 디크먼의 합류로 더 세진 불펜, 콜 해멀스·마르틴 페레스·데릭 홀랜드 등 왼손 선발 삼총사의 호투도 팀을 선두로 이끈 배경으로 언급했다.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꼴찌(4.64)에서 후반기 8위(3.26)로 도약했다. 방패를 강화한 덕분에 승계주자의 득점 허용률은 31.6%에서 8월 이래 22.2%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홀랜드와 페레스, 트레이드로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해멀스는 안정된 투구로 선발진을 살찌웠다.

베테랑과의 대화보다 선수들 개개인과의 직접 접촉으로 팀 운영 철학을 설파한 초보 감독 제프 배니스터의 열정, 계산된 도박의 성공 또한 위력을 발휘했다.

왼손 투수 공략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어온 텍사스는 우타자 보강 차원에서 마이크 나폴리를 영입했다. 이후 포수와 지명 타자로 주로 출전한 나폴리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도박’을 감행했다.

좌완 선발이 나올 때 한 방 능력이 있는 나폴리가 타순에 포진하면서 텍사스 타선의 짜임새는 훨씬 좋아졌다.

나폴리의 수비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그가 타순에 있을 때 점수를 많이 뽑아 앞서 가면 경기 후반 나폴리를 빼고 대수비 요원을 투입하는 전략이 현재까지는 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