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 김기정-김사랑·여복 장예나-이소희 준우승여복 정경은-신승찬·혼복 고성현-김하나 공동 3위
’하나되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용대-유연성 조와 김기정-김사랑 조의 경기. 이용대-유연성 조가 상대진영으로 넘어가는 셔틀콕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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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이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달러) 결승에서 만난 김기정(25)-김사랑(26·이상 삼성전기)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은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과 함께 여자복식 장예나(26·김천시청)-이소희(21·인천국제공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전 부문 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자존심을 되찾았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을 2-0(21-16 21-12)으로 제압했다.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이용대-유연성은 10-1로 김기정-김사랑을 압도했다. 17-14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5점 차로 동생들을 따돌리고 1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에서도 이용대-유연성은 11-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20-12 매치포인트를 딴 이용대-유연성은 마지막 유연성의 공격을 김기정-김사랑이 놓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용대-유연성은 지난주 일본 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주 연속 슈퍼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호주 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을 더하면 올해 세 번째 슈퍼시리즈 우승이다.
또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올해 4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금빛 스매싱’을 뽐냈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짝을 이루고 처음으로 코리아 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2013년 이 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고, 정재성과 짝을 이룬 2007년, 2010·2011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기정-김사랑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의 벽은 넘지 못했다.
김기정-김사랑은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에서는 남자복식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8위 성지현이 세계랭킹 7위 왕이한(중국)을 2-1(21-14 17-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성지현은 지난해 공동 3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은 성지현의 올해 처음, 생애 두 번째 슈퍼시리즈 우승이다. 성지현은 올해 독일오픈 그랑프리골프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지난 8월 세계선수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는 세계랭킹 5위 니트야 크리신다 마헤스와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에게 0-2(15-21 18-2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지난 주부터 새로 짝을 이룬 조로서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장예나-이소희에게 졌던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장난-자오윈레이(중국)에 패했던 세계랭킹 7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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