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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감잡은’ NC 나성범 “잘 맞으니 자신감 생긴다”

[프로야구] ‘감잡은’ NC 나성범 “잘 맞으니 자신감 생긴다”

입력 2015-09-22 16:07
업데이트 2015-09-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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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방망이가 뜨겁다.

21일 기준 나성범의 9월 타율은 0.463에 이른다. 이달 들어 홈런은 7개 쏘아 올렸고 타점은 26점이나 쓸어 담았다.
NC 나성범 연합뉴스
NC 나성범
연합뉴스


그러면서 시즌 타율은 지난 1일 0.315에서 2푼 오른 0.335로 상승했다. 시즌 홈런은 28개, 타점은 124타점이다.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작년(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23도루를 기록해 시즌을 앞두고 목표로 제시했던 30홈런-30도루(30-30)에도 근접했다. 작년에는 14도루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 달성 시점이 불과 지난달 22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또 어느새 174안타를 때려 이 부문 1위 유한준(넥센·176개)을 2안타 차로 뒤쫓으며 수위 타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21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나성범은 ‘뒷심’을 발휘한 비결에 대해 “아무래도 잘 맞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6일 케이티 위즈와 경기부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당시 나성범은 이틀간 9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은 “타격 폼을 바꾼 게 잘 들어맞았다”며 “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해서 유인구에도 잘 따라나갔다. 지금은 중심을 뒤에 두고 있다. 참고 기다리게 되기도 하고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타석에 들어서는 표정에도 여유가 묻어나온다.

바뀐 타순도 영향을 미쳤다.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하던 나성범은 근래 5번 타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나성범은 “에릭 테임즈(4번 타자)가 뒤에 있을 때는 투수들이 나를 빨리 상대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테임즈 뒤에 나오니까 좀더 까다롭게 승부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승부를 걸어오는 투수 앞에서 나성범은 더욱 집중했다.

나성범은 지난 15일 케이티전부터 4경기 연속 5번 타자로 나오면서 15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경문 NC 감독도 나성범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대팀이 테임즈를 거르니까 나성범에게 타점 기회가 간다. 1루가 비어 있으면 테임즈가 거의 출루하는데, 나성범이 타점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이 작년에 못 보던 타격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려운 코스에서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고 칭찬했다.

나성범의 활약은 NC가 시즌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나성범은 NC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홈런 6개와 20타점, 결승타 3개를 날렸다. 덕분에 NC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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