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한국적 갈라쇼로 팬들에게 ‘한가위 인사’

손연재, 한국적 갈라쇼로 팬들에게 ‘한가위 인사’

입력 2015-09-27 11:01
업데이트 2015-09-27 13: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한복도 잘 어울리는 손연재. 연합뉴스
한복도 잘 어울리는 손연재.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국내팬들에게 주는 최고의 추석 선물이었다.

손연재가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갈라쇼로 영광과 좌절이 뒤섞인 올 시즌을 지켜보고 응원해준 홈팬들에게 감사의 한가위 인사를 올렸다.

손연재는 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다섯 번째 갈라쇼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프닝 무대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 손연재는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환상적인 몸짓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마문, 솔다토바, 스타뉴타, 손연재는 세계 랭킹 2~5위로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만큼은 경쟁심을 내려놓고 손연재를 정점으로 부채를 꽃잎처럼 이어붙이는 부채춤을 선보이며 멋진 앙상블을 이뤘다.

손연재는 이어 마문, 솔다토바와 함께 뮤지컬 ‘명성황후’의 OST인 조수미의 ‘나 가거든’에 맞춰 또 한 번의 한국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알리가 직접 무대에서 ‘나 가거든’을 열창한 가운데 세 선수가 한복 차림으로 절절한 한이 깃든 한국적인 루틴을 선보였다.

1부 중간에 무대에 올라와 최승돈, 박은영 아나운서와 만난 손연재는 “명절을 많은 분과 함께 돼 영광”이라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마문은 손연재에 대해 “표현력과 깔끔한 연기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마문의 말대로 손연재는 1부 말미에 마련된 특별 공연에서 박정현의 ‘꿈에’를 배경으로 수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특유의 표현력으로 가슴 아픈 사랑에 슬퍼하는 여인의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1부가 한가위 느낌을 물씬 자아냈다면 2부는 케이팝의 향연이었다.

손연재는 2부 오프닝 무대에서 소녀시대로 변신해 소녀시대의 ‘라이온 하트’(Lion Heart)에 맞춰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다른 선수들과 함께 걸 그룹 뺨치는 안무를 펼쳤다.

손연재는 이어진 개인 갈라쇼에서는 노트르담 성당 아래서 춤추는 집시 처녀로 180도 변신해 ‘노트르담의 꼽추’ 콰지모토가 연모한 에스메랄다의 정열을 매혹적으로 표현해냈다.

손연재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면 마문, 솔다토바, 스타뉴타 등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들은 리듬체조의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해내며 리듬체조의 극치를 선사했다.

피날레는 선수들이 함께 꾸몄다.

아바의 히트곡 ‘댄싱퀸’(Dancing Queen)의 흥겨운 리듬 속에 천천히 몸을 푼 손연재는 R. 켈리의 ‘파티 점핑’(Party Jumpin’)에 맞춰 다른 선수들과 돌아가면서 리듬체조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과 포디엄을 돌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했다.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 손연재는 2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