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세터만 바꿨는데 多 바뀐 대한항공

[프로배구] 세터만 바꿨는데 多 바뀐 대한항공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0-15 18:02
업데이트 2015-10-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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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한선수 컴백… 개막 후 연승 행진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더니, 세터가 바뀌자 대한항공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7개 팀이 모두 한 차례 이상 경기를 치른 2015~16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현재 가장 돋보이는 팀은 대한항공이다.

두 경기에서 연달아 이겼는데,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압도적이었다. 4위로 마무리한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출발이다. 15일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팀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세터뿐이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제대하고 돌아왔다. 한선수가 없었던 2013~14, 2014~15시즌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산체스의 ‘원맨팀’이었다. 두 시즌 산체스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48.2%였다. 팀 공격의 절반을 홀로 책임진 셈이다. 그러나 세터가 바뀌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한선수는 산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확실하게 끝내주는 산체스와 토종 공격수 김학민, 정지석을 두루 활용했다.

산체스의 공격점유율은 30%대로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김학민과 정지석의 비중은 커졌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전에서 산체스가 34.21%, 김학민이 21.05%, 정지석이 19.74%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했고, 14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산체스가 31.13%, 김학민이 23.58%, 정지석이 21.7%를 기록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이 많이 발전했다. 한선수가 들어온 이후로 볼 배급이 잘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나온다. 범실을 줄여야 한다”며 애써 표정을 관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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