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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다저스와 8년간 2천400만달러 계약”

“마에다, 다저스와 8년간 2천400만달러 계약”

입력 2016-01-02 15:27
업데이트 2016-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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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인센티브는 1천만~1천200만달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의 계약 조건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

다저스와 마에다의 입단 합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의 크리스토퍼 미올라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에다가 다저스와 8년간 2천4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올라 기자는 이어 “인센티브는 연간 1천만~1천200만 달러에 이른다. 다저스의 창의적인 계약”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마에다는 그의 건강과 투구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4배에 달하는 돈을 챙길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선발진의 두 축인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를 모두 부상으로 잃은 다저스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멀게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까지 일본인 투수들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가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인 마에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이에 다저스는 마에다가 원하는 다년 계약을 안겨주는 대신 보장금액보다는 인센티브를 높게 책정해 부상 위험성에 대비했다.

물론 마에다가 다르빗슈, 다나카처럼 똑같이 부상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는 보기는 어렵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칼럼니스트로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년간 활약한 C.J. 니코스키는 “마에다는 다른 일본인 투수들과는 달리 팔꿈치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포크볼과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는다. 마에다는 직구와 슬라이더 2가지 구종을 주로 던지며 체인지업과 커브를 간간이 섞어 던진다”고 전했다.

그는 “마에다에게 최고의 관건은 5일 등판 간격에 적응할 수 있느냐 여부”라며 “또 마에다가 일본에서 기록한 낮은 볼넷 비율(9이닝당 1.9개)을 미국에서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15승 8패에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일본 무대 통산 성적은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로, 단 한 번도 평균자책점이 2.60을 넘은 시즌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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