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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놀란 로사리오 영입…김성근 “타선 중심 잡기를”

미국도 놀란 로사리오 영입…김성근 “타선 중심 잡기를”

입력 2016-01-23 10:39
업데이트 2016-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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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도 메이저리그 출신 야수 윌린 로사리오(27·도미니카공화국)의 한국행에 놀랐다.

미국 NBC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로사리오가 130만 달러에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며 “로사리오가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가 미국 마이너리그 계약도 하지 않고 일본도 아닌 한국에 입단한 건 놀랍다”고 평했다.

한화는 22일 5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27세의 젊은 야수 로사리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꼽히며 빅리그 무대에 꾸준히 나선 선수가 30세 이전에 한국행을 택하는 건 무척 이례적이다.

로사리오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프로야구가 들썩였다.

미국도 놀랐다. NBC스포츠는 “콜로라도 로키스 포수로 뛰던 로사리오는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2015년에는) 1루수로 전향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로사리오의 수비력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로사리오는 2012년 28홈런을 치고, 162경기로 환산하면 평균 26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19, 출루율 0.354, 장타율 604를 기록했다”며 공격력을 주목했다.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 ‘플래툰(투수 유형에 따라 출장 여부를 결정하는 전술) 지명타자’는 사라져가고 있지만 로사리오의 공격력을 생각하면 마이너리그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으리라고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사리오는 일본에도 가지 않았다.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한 선수가 종착역으로 생각하는 한국에 입단한 게 더 놀랍다”며 “야구를 배우는 어린이들은 수비력을 키워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여전히 일본프로야구는 한국보다 상위리그로 평가받는다. 정상급 외국인 선수의 연봉도 일본리그가 더 높다.

하지만 최근 한국프로야구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그 격차는 급격하게 줄었다.

NBC스포츠는 이를 인지하지는 못한 듯했다.

확실한 건, 최근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한 젊은 야수 로사리오의 한국행이 곳곳에서 큰 화제를 부른다는 점이다.

김성근(74) 한화 감독은 “장타력에 주목했다. 로사리오가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낙관만 하지도 않았다.

김 감독은 “원래 선수 소개 영상은 장점이 두드러지게 제작되지 않는가”라며 “고치에 합류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포지션도 훈련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27일 일본 고치로 들어가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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