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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시범경기 주목할 신인 야수, 김현수 5위·박병호 7위< ESPN>

ML시범경기 주목할 신인 야수, 김현수 5위·박병호 7위< ESPN>

입력 2016-03-02 10:09
업데이트 2016-03-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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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정호 활약에 KBO 출신 기대치↑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세계 최고 야구 선수가 모인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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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경험
시범경기 첫경험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회초, 좌완 헌터 세르벤카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중견수 뜬공. 김현수는 3타석 무안타를 기록하고 6회말 수비 때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됐다.연합뉴스
많은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빅리그에서 이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다.

시범경기는 김현수와 박병호가 실력을 입증할 기회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그레이프후르츠리그에서 주목할 신예 야수 7명’을 선정하며 김현수와 박병호를 호명했다.

이 랭킹에서 김현수는 5위, 박병호는 7위였다.

ESPN은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예정된 타자”라고 소개하며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438, 장타율 0.541을 기록한 김현수를 영입하며 매우 기뻐했다. 듀켓 단장은 김현수가 삼진 6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01개를 얻은 선구안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ESPN은 김현수의 출루 능력은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타력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ESPN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출루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에서 28홈런을 친 장타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성공 사례는 김현수에게 힘이 된다.

ESPN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지난해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길 기대한다”며 “단연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기대를 하고 지켜볼 선수”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는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볼 선수’다.

박병호에 앞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선수는 대부분 ‘수비력’과 ‘정교함’을 무기로 삼았다.

그러나 박병호의 강점은 장타력이다.

거포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힘으로 승부하는 장면을 메이저리그도 흥미롭게 지켜본다.

ESPN도 “박병호는 ‘지켜볼 선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쳤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힘에 주목했다.

ESPN은 “미네소타는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자를 간절하게 원했고, 박병호를 ‘중심타선을 바꿀 타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하며 “미네소타 스카우트는 ‘박병호가 빠른 공과 변화구에 매우 잘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사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니시오카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일본 최고 유격수로 활약하던 니시오카 쓰요시는 2011년 미네소타에 입단했고, 그해 스프링캠프에서 1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부상에 시달리며 빅리그 68경기 타율 0.226에 그쳤다. 이듬해(2012년)에는 3경기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ESPN은 “미네소타가 니시오카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한 과정을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박병호는 니시오카와 다른 유형의 선수다.

니시오카를 거론하며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았던 ESPN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왜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높게 평가하는지 확인할 것이다. 박병호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증명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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