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1개에 뜬공 2개…수비에서는 합격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시범경기 3일째에도 침묵했다.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한국에서 ‘타격 기계’라 불렸던 것과 달리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다.
작년 11승 6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투수다.
0-3으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김현수가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는 우완 매트 앤드리스다.
이번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티모어가 2-9로 추격에 시동을 건 6회 초 2사 후 다시 등장한 김현수는 좌완 대나 이브랜드를 만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아드리안 마린과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안타 신고를 못 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으로 타구를 처리했다.
2회 말 2사 2루에서 브랜던 가이어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는데, 김현수는 홈 승부 대신 3루수 스티브 톨레슨에게 송구했다.
가이어는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김현수는 보살 하나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미겔 곤살레스가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 3-10으로 졌다.
볼티모어는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앞서 5일 경기는 김현수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첫 안타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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