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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글차이나 사장 “알파고가 이세돌 이길 확률은 1.1%”

전 구글차이나 사장 “알파고가 이세돌 이길 확률은 1.1%”

입력 2016-03-08 17:40
업데이트 2016-03-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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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대결서 이길 확률은 11%…2년 내 인류 이길 것”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33) 9단과의 맞대결에서 이길 확률은 1.1%에 불과하지만 1~2년 안에 인류를 이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매체 왕이과학기술은 2005~2009년 구글차이나 사장을 지낸 전산학자 리카이푸가 9일부터 펼쳐질 인간과 기계의 5차례 반상 대결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8일 보도했다.

리카이푸는 “1차례 대결에서 알파고가 이길 확률은 11%”라면서 “5차례 대결에서 3번 이상 이길 확률은 1.1%에 불과하다”고 봤다.

리카이푸는 ‘엘로’라는 평점시스템을 활용, 이세돌의 지난해 말 엘로 점수는 3천532인데 비해 알파고는 3천168이며, 이에 근거해 이세돌의 승률이 89%라고 밝혔다.

그는 “알파고가 지난해 판후이 2단을 꺾기는 했지만 판후이의 엘로 점수는 3천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아프리카 탁구 1위를 이겼다 해서 중국 1위를 꺾을 수 있다고 하기 어렵다“고 비유했다.

다만 리카이푸는 알파고 책임자가 ”우리가 최근 몇 개월간 얼마나 많이 발전한 지 외부에서는 모른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최근 알파고가 더욱 발전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카이푸는 이어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는 데 몇 개월은 너무 짧고 4년은 너무 길다“면서 ”1~2년 정도면 될 것“이라고 봤다.

IBM의 슈퍼컴 ‘딥 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인 가리 카스파로프(러시아)를 꺾는 데 4년이 걸린 것은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했기 때문인데 알파고는 구글의 플랫폼 위에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카이푸는 ”사람들은 체스에서 인간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바둑이 진정한 지혜대결이라 하면서 자기 존엄성을 지키려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환상이다. 현실과 대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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