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세나 편집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알파고 나름의 허점이 있고, 해볼만하겠다는 자심감을 얻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세돌 9단이 5국에서는 돌가리기를 하지않고 조금 더 불리할 수 있는 흑으로 두길 원하고 있다며 “5국에서는 승패를 떠나 알파고의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내용의 바둑을 펼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4국의 승부수가 된 백78수 끼워넣기에 대해서 이 편집장은 “그 장면에서는 사실 그 수밖에는 없었다. 그 국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한 수라고 할 만큼 딱 그 한 수인데 그 한 수가 사실 기존에 잘 나오지 않았던 아주 보기 드문 맥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복기했다.
끝으로 이 편집장은 “인간이 알파고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마음의 부담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본인이 원하는 후회 없는 바둑을 펼쳐 보이기를 바란다”고 동생을 응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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