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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선언 오타니, 타자 쪽에서는 고전

‘이도류’ 선언 오타니, 타자 쪽에서는 고전

입력 2016-03-14 09:33
업데이트 2016-03-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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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0.133…“나 자신의 문제” 자책

‘이도류’를 고집하는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타자 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4일 시범경기 타석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오타니가 “(투수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나 자신의 문제”라며 자책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13일 일본 효고 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신 타이거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이 됐다.

투수와 타자 모두 재능을 갖춘 오타니는 2013년 프로 입단 뒤부터 계속해서 투수와 타자로 번갈아가며 경기에 나선다.

입단 첫해 타자로 77경기에 나가 타율 0.238에 홈런 3개 20타점으로 고전했지만, 2014년에는 87경기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으로 진보했다.

작년에는 70경기에서 타율 0.202, 5홈런 17타점으로 다시 성적이 내려갔다. 2013년 189타수, 2014년 212타수에서 2015년에는 109타수로 점점 투수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오타니는 계속해서 타자를 고집한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타자로도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가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팀에 입단한다면 오타니의 ‘이도류 고집’이 빛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 야구계에서는 오타니가 한쪽에만 집중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투수로는 시속 160km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가치가 충분하지만, 타자로는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 역시 문제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중 ‘타자 오타니’를 상대했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잘 치고 잘 뛰는데, 주루 플레이 도중 다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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