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신태용 감독 “와일드카드와 병역혜택은 상관없어”

신태용 감독 “와일드카드와 병역혜택은 상관없어”

입력 2016-03-14 11:17
업데이트 2016-03-14 1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와일드카드로 발탁 확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신 감독은 “손흥민과 전화통화에서 그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병역 혜택 때문에 그를 차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 발탁 배경을 말해달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알제리와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들을 최종 발탁할지 여부를 고민하겠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5월 이후 유럽 평가전을 함께 치르자고 제의했는데

▲성인대표팀은 해외 평가전이 잡혀있다. 올림픽 대표팀도 함께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르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안 좋은 영향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확정한 배경과 나머지 두 명의 와일드카드 선수에 관해서도 설명해달라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은 슈틸리케 감독님과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온 사안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고 해서 토트넘에 협조를 부탁했고,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 나머지 두 명의 와일드카드는 조 추첨 이후 확정되는 상대 팀에 따라 결정하려고 한다.

--손흥민과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나

▲전화통화를 했다. 본인이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하더라.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잘해줄 것이라 확신이 섰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에 부탁했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다. 공격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올림픽을 5개월이나 앞두고 와일드카드 한 장을 발표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만 23세 이상의 선수를 올림픽 대표팀으로 차출하는 것은 소속팀의 의무사항이 아니다. 사전 교감이 없으면 필요로 할 때 뽑지 못한다. 만약 6, 7월 정도에 토트넘에 요청할 경우 거절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과 의논한 뒤 결정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선수 선발과 병역 혜택 문제는 여전히 관계없는가

▲병역 의무가 없는 선수라도 팀에 보탬이 되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혜택을 받으면 좋겠지만 (병역 의무를 해결한) 좋은 선수를 발탁해 나머지 선수들이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하는 선수를 우선 발탁하지 않겠다.

--손흥민 발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이 없으면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미리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나, 그리고 협회의 업무 조율이 없다면 올림픽에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런 이유로 공개했다.

--황의찬과 이승우를 뽑지 않은 이유는?

▲ 황의찬은 컨디션이 약간 안 좋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황의찬을 리우올림픽 개막 때보다 조금 일찍 소집하고 싶어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사전 교감을 어느 정도 나눴다. 이번에 뽑지 않는 대신 올림픽을 앞두고 일찍 소집하려 한다. 이승우의 발탁 계획은 아직 없다. 성인 대회를 뛰었지만 향후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생각해보겠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최강의 전력으로 뛰고 싶다고 밝혔는데

▲만약 올림픽 대표팀도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면 주요 선수들이 스페인전을 뛰고 다른 경기부터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좋겠다. 올림픽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경우엔 성인대표팀이 양보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