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우세 잡았으나 상변 타개 실패로 추격 허용
‘인류 대표’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겨룬 마지막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5번기 중 마지막 대국이 열린 가운데 다음 수를 고심 중인 이 9단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비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세돌 9단은 인간 최고의 바둑 고수로서 알파고의 도전을 받아들였으나, 최종 전적 1승 4패로 대국을 마감했다.
이날 이세돌은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알파고의 실수를 틈타 40여 집의 큰 집을 형성해 유리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상변 타개 과정에서 지나치게 움츠러들면서 알파고에 추격을 허용, 형세가 불투명해졌다.
결국 이세돌은 좌하귀 백 모양에서 수를 내려했으나 알파고의 정확한 응수에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1분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투혼을 발휘한 이세돌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아쉽게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