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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부진이 좌익수를 핸디캡으로 만들어”

“김현수 부진이 좌익수를 핸디캡으로 만들어”

입력 2016-03-17 08:48
업데이트 2016-03-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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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선 “멀티히트 쳤지만 23타수 무안타로 이미 입지 좁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슬슬 ‘타격기계’의 본모습을 드러내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아직 물음표를 떼지 못했다.

지역 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17일(한국시간) ‘오리올스는 여전히 선발진과 좌익수에 대한 답을 못 얻었다’는 기사에서 김현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김현수가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후 게재한 기사다.

볼티모어 선은 “마크 트럼보는 주전 우익수로 부족함이 없지만 한국 출신 외야수 김현수의 부진이 좌익수 자리를 핸디캡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구단은 시범경기 일정이 절반가량 지난 지금까지 본 선수들의 기량과 통계를 근거로 정규리그 진용을 짜야 한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벅 쇼월터 감독도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쇼월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며 “한 경기에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지난 17번의 시범경기(스플릿 스쿼드 포함)를 토대로 선발투수와 좌익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다시 한 번 김현수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볼티모어 선은 “많은 사람이 김현수가 주전 좌익수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고 그는 충분한 기회도 얻었다”며 “이날 멀티히트를 쳤지만,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로 이미 자신의 입지를 좁혔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부진이 조이 리카르드, 지미 파레데스, 대리얼 알바레스, 알프레도 마르테 등 외야수 자원에게 주전 좌익수를 차지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특히 이 매체는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좌익수 자리에 1루수 요원인 크리스티안 워커를 기용한 점에 관심을 보였다.

워커는 이날은 1루수로 교체 출전해 7회말 타석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는 끝까지 고민해보겠다”며 김현수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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