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도합 32점 신기록’ 롯데, 한화와 화력대결 승리(종합)

-프로야구- ‘도합 32점 신기록’ 롯데, 한화와 화력대결 승리(종합)

입력 2016-03-19 20:43
업데이트 2016-03-19 2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장영석 스리런’ 넥센, 고척돔에서 첫 승리…삼성 차우찬 5이닝 무실점

‘김상현 결승 3호포’ 케이티 3연승…우승 후보 NC 최하위 추락

지난 시즌 빈볼 사건 이후 껄끄러운 관계로 변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며 2001년 이후 시범경기 최다 득점을 수립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장단 3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한화에 20-12로 승리했다.

두 팀이 뽑아낸 32점은 2001년 이후 시범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은 2001년 3월 21일 대전 한화-두산전에서 나온 27점이 최다 득점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한화는 두산에 14-13 승리를 거뒀다.

롯데(3승 5패 2무)는 오승택(2호), 손아섭, 짐 아두치, 최준석(이상 1호)이 나란히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끊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6승 3패가 됐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키를 쥔 송승준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하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반해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8실점하고 무너진 데다 팔꿈치 수술로 1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이태양이 복귀전에서 야수진의 잇따른 실책에 흔들리며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0자책) 했다.

뒤이어 복귀전을 치른 윤규진 역시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하며 불붙은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2회말 오승택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2-1로 앞선 4회말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2사 만루에서 이우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고, 손아섭과 아두치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투아웃 상황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 역시 5회초 롯데의 두 번째 투수 이재곤을 상대로 대거 9득점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5회말 4점, 6회말 4점을 허용하며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7-3 역전승을 거두고 새로운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주 고척 스카이돔 입성 후 3패 1무에 그쳤던 넥센(2승 6패 1무)은 5경기 만에 귀중한 홈 첫 승을 따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최근 2연승을 마감하고 7승 3패가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말 상대 실책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박정음의 우전안타와 이택근의 내야안타, 그리고 삼성 포수 이흥련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주자를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삼성 투수 김동호의 견제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갔고, 강지광이 중견수 앞 1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장영석이 임대한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려 승리를 굳혔다.

장영석은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팀 고척돔 2호 홈런을 신고했다.

넥센은 선발 로버트 코엘로가 두 번째 등판에서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정훈·김대우·오재영·김택형·이보근이 나머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홈인 잠실구장에서 선발 노경은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14안타를 뽑아낸 타선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5승 3패 2무)은 시범경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며 3승 5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5선발 경쟁 중인 노경은이 올 시즌 새로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KIA의 헥터 노에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노경은이 최고 시속 151㎞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헥터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두산은 1-2로 뒤진 5회말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 4득점 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케이티 위즈는 김상현의 시범경기 3호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 NC 다이노스에 2-1로 승리했다. 김상현은 이 홈런으로 오재일(두산), 최형우(삼성)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케이티 선발 정대현(5⅔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과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6회초에 터진 김상현의 솔로포로 흐름이 갈렸다.

리드를 잡은 케이티는 고영표와 홍성용, 김재윤의 깔끔한 계투로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3연패를 당한 NC(2승 7패 1무)는 시범경기 최하위로 처졌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9회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올해 시범경기 5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회초 SK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이병규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먼저 4점을 뽑아냈다. SK는 2회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SK는 2-6으로 뒤진 5회말 1점, 6회말 2점을 뽑아낸 뒤 7회말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LG는 9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몸에 맞는 볼과 양석환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재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었으나 이천웅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