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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추진’ 에루페, 한국 개최 마라톤 최고기록…2시간 5분 13초

‘귀화 추진’ 에루페, 한국 개최 마라톤 최고기록…2시간 5분 13초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20 14:23
업데이트 2016-03-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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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추진 중인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 연합뉴스
귀화 추진 중인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 연합뉴스
한국 귀화를 원하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최고 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에루페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5분 13초에 완주하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2012년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개최 경기 최고 기록(2시간 5분 37초)을 24초 앞당겼다.
 

에루페는 지난해에도 2시간 6분 11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은 3번째다. 에루페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6번 참가해 모두 우승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우승 행진을 시작한 그는 2012년 10월과 2015년 10월 경주마라톤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루페는 6번째 한국대회 우승, 3번째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으로 다시 한 번 한국 마라톤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면서 귀화 추진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에루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문제가 됐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2014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는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주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조용철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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