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태국 도착한 대표팀
태국과 원정 평가전을 위해 26일 새벽(현지시간) 태국 방콕 스완나폼 국제 공항에 도착한 황의조(왼쪽부터), 이정협이 마스크를 쓰고 공항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6.3.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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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대다수 선수는 버스를 탈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감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해외 원정 경기 출입국 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건 작년에 열린 호주 아시안컵 이후부터다.
대표팀은 호주 아시안컵 때 손흥민, 구자철, 김기현 등 주요 선수들이 감기에 걸려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이 감기에 걸린 건 입국 시 급격한 기온 차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시 선수들이 기내의 낮은 온도에 적응하다 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돼 몸에 이상이 생겼다. 축구협회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교훈을 얻어 이후 열리는 국제 경기마다 마스크 착용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국내에서 유행한 메르스, 올해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등 특정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협회는 마스크를 구입해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