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SK 추격 따돌리고 탈꼴찌 성공
넥센, ‘NC 공포증’ 벗어나며 전반기 3위 확정
KIA, 선두 두산에 위닝시리즈…공동 5위 도약
LG, 7월 첫 승…6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8위 도약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눌렀다.
이번 주 4승 1무를 거둔 한화는 탈꼴찌에 이어 4월 6일 이후 95일 만에 8위로 도약하는 상승세를 탔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3게임으로 줄였다.
한화 이글스, 8위 도약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한화 김경언이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올라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6.7.10 연합뉴스
삼성은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15년부터 삼성은 이날 전까지 단 하루도 10위로 내려앉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 6연패(1무)를 당하며 결국 10위에 자리했다.
삼성이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최하위를 기록한 건 8개 구단 체제였던 2007년 5월 5일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삼성은 24경기에서 10승 1무 13패로 부진해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시즌은 앞서 3번뿐이었다.
1995년과 2004년에는 37경기를 치렀을 때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7년에는 5월 초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2016년에는 8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전통의 명가 삼성으로서는 가장 충격적인 시즌이다.
케이티 위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SK는 이날 홈런포가 침묵했고, 한 점 차 패배의 쓴맛을 봤다.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NC를 9-7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넥센은 4위 SK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려 전반기 3위를 확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13-3으로 완파했다.
두산과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KIA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데뷔(2011년) 첫 선발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7월 들어 6패만 당했던 LG는 힘겹게 이번 달 첫 승을 올렸다.
◇ 대전(한화 10-6 삼성) = 1-2로 뒤진 2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차일목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권용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삼성 포수 이정식이 악송구를 했다.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와 김경언의 투런포로 5-2까지 달아났다.
최하위 추락을 막으려는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고, 박해민과 우동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힘이 더 강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성우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폭투를 범해 한화의 득점을 허용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
장민석의 볼넷으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걸음 달아났다.
한화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올 시즌 최소인 4⅔이닝을 소화하며 최다인 8실점(5자책)했다.
◇ 문학(케이티 7-6 SK) = 1회초 SK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케이티 앤디 마르테는 무사 1, 2루에서 3루쪽 땅볼을 쳤고, SK 내야진은 2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고, 2루와 3루 사이로 이대형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대형 협살에 실패했다. 이대형은 상대 2루수 김성현의 주루 방해로 3루에 안전하게 진루했다.
2사 1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1, 3루로 변했다.
케이티 4번타자 유한준은 우전 안타를 쳤고, SK 우익수 정의윤이 3루로 던진 공은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이대형과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와 김상현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케이티는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SK는 1회말 박정권의 2루타와 정의윤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3회 케이티가 유한준의 솔로포로 달아나자 4회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SK는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싹쓸이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6회 1사 만루에서 이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가 2루타로 출루하고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현의 3루수 뜬공,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 고척(넥센 9-7 NC) = 1-3으로 뒤진 2회말 넥센이 대거 5점을 냈다.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
1사 1, 2루에서 고종욱과 이택근이 연달아 안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고,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대니 돈 타석에서 최금강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넥센은 대니 돈의 우익수 앞 안타와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경기 중반 힘을 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강한 역회전이 걸린 박석민의 타구는 넥센 1루수 채태인의 예측범위를 벗어나며 1타점 우익수 앞 안타로 둔갑했고,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4번타자 윤석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윤석민은 6회말 2사 2루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시즌 8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윤석민 홈런 직후 대니 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NC는 8회초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3루타로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사 3루에서 테임즈와 이호준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 의지가 꺾였다.
◇ 잠실(KIA 13-3 두산) = 임시 선발 홍건희가 두산 타선을 제압했고, KIA 타선은 홈런 5개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 승리의 주역은 홍건희였다.
올 시즌 KIA 불펜진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는 임창용의 가세로 고정 마무리가 생기면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앞서 선발 통산 8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한 홍건희는 이날 리그 최강의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낚았다.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홍건희는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KIA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홈런포 5방으로 홍건희를 지원 사격했다.
KIA는 3회초 백용환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주찬의 2루수 앞 땅볼로 또 1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서동욱의 몸에 맞는 공, 나지완의 좌월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두산 선발 허준혁의 폭투로 1점을 거저 얻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강한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초 브렛 필의 투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고, 7회초에는 김호령의 솔로포, 이범호의 투런포, 서동욱의 솔로포로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닉 에반스의 우월 2루타,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허경민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 사직(LG 6-0 롯데) = LG가 1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LG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천웅이 우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월 2루타와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LG는 1회에만 5안타로 5점을 얻었다.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나려는 LG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의 의지도 돋보였다.
우규민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나경민과 김문호, 박종윤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을 때는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LG는 7회초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고, 이병규(등번호 7)의 1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고 강민호를 대타 카드로 썼다.
하지만 LG 좌완 진해수가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우규민은 6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LG 트윈스 승리. 연합뉴스
연합뉴스
넥센, ‘NC 공포증’ 벗어나며 전반기 3위 확정
KIA, 선두 두산에 위닝시리즈…공동 5위 도약
LG, 7월 첫 승…6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8위 도약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눌렀다.
이번 주 4승 1무를 거둔 한화는 탈꼴찌에 이어 4월 6일 이후 95일 만에 8위로 도약하는 상승세를 탔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3게임으로 줄였다.
![한화 이글스, 8위 도약](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4035_O2.jpg)
![한화 이글스, 8위 도약](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4035.jpg)
한화 이글스, 8위 도약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한화 김경언이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올라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6.7.10 연합뉴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15년부터 삼성은 이날 전까지 단 하루도 10위로 내려앉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 6연패(1무)를 당하며 결국 10위에 자리했다.
삼성이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최하위를 기록한 건 8개 구단 체제였던 2007년 5월 5일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삼성은 24경기에서 10승 1무 13패로 부진해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시즌은 앞서 3번뿐이었다.
1995년과 2004년에는 37경기를 치렀을 때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7년에는 5월 초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2016년에는 8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전통의 명가 삼성으로서는 가장 충격적인 시즌이다.
케이티 위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SK는 이날 홈런포가 침묵했고, 한 점 차 패배의 쓴맛을 봤다.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NC를 9-7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넥센은 4위 SK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려 전반기 3위를 확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13-3으로 완파했다.
두산과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KIA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데뷔(2011년) 첫 선발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7월 들어 6패만 당했던 LG는 힘겹게 이번 달 첫 승을 올렸다.
◇ 대전(한화 10-6 삼성) = 1-2로 뒤진 2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차일목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권용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삼성 포수 이정식이 악송구를 했다.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와 김경언의 투런포로 5-2까지 달아났다.
최하위 추락을 막으려는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고, 박해민과 우동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힘이 더 강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성우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폭투를 범해 한화의 득점을 허용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5612_O2.jpg)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5612.jpg)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1,3루 장민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공을 던졌다 잡고 있다.
한화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올 시즌 최소인 4⅔이닝을 소화하며 최다인 8실점(5자책)했다.
◇ 문학(케이티 7-6 SK) = 1회초 SK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케이티 앤디 마르테는 무사 1, 2루에서 3루쪽 땅볼을 쳤고, SK 내야진은 2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고, 2루와 3루 사이로 이대형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대형 협살에 실패했다. 이대형은 상대 2루수 김성현의 주루 방해로 3루에 안전하게 진루했다.
2사 1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1, 3루로 변했다.
케이티 4번타자 유한준은 우전 안타를 쳤고, SK 우익수 정의윤이 3루로 던진 공은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이대형과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와 김상현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케이티는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SK는 1회말 박정권의 2루타와 정의윤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3회 케이티가 유한준의 솔로포로 달아나자 4회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SK는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싹쓸이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6회 1사 만루에서 이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가 2루타로 출루하고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현의 3루수 뜬공,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 고척(넥센 9-7 NC) = 1-3으로 뒤진 2회말 넥센이 대거 5점을 냈다.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0537_O2.jpg)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0537.jpg)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
이어 넥센은 대니 돈의 우익수 앞 안타와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경기 중반 힘을 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강한 역회전이 걸린 박석민의 타구는 넥센 1루수 채태인의 예측범위를 벗어나며 1타점 우익수 앞 안타로 둔갑했고,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4번타자 윤석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윤석민은 6회말 2사 2루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시즌 8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윤석민 홈런 직후 대니 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NC는 8회초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3루타로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사 3루에서 테임즈와 이호준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 의지가 꺾였다.
◇ 잠실(KIA 13-3 두산) = 임시 선발 홍건희가 두산 타선을 제압했고, KIA 타선은 홈런 5개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 승리의 주역은 홍건희였다.
올 시즌 KIA 불펜진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는 임창용의 가세로 고정 마무리가 생기면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앞서 선발 통산 8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한 홍건희는 이날 리그 최강의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낚았다.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홍건희는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KIA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홈런포 5방으로 홍건희를 지원 사격했다.
KIA는 3회초 백용환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주찬의 2루수 앞 땅볼로 또 1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서동욱의 몸에 맞는 공, 나지완의 좌월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두산 선발 허준혁의 폭투로 1점을 거저 얻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강한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초 브렛 필의 투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고, 7회초에는 김호령의 솔로포, 이범호의 투런포, 서동욱의 솔로포로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닉 에반스의 우월 2루타,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허경민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 사직(LG 6-0 롯데) = LG가 1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LG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천웅이 우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월 2루타와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LG는 1회에만 5안타로 5점을 얻었다.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나려는 LG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의 의지도 돋보였다.
우규민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나경민과 김문호, 박종윤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을 때는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LG는 7회초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고, 이병규(등번호 7)의 1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고 강민호를 대타 카드로 썼다.
하지만 LG 좌완 진해수가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우규민은 6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LG 트윈스 승리.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1010_O2.jpg)
![LG 트윈스 승리.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7/10/SSI_20160710221010.jpg)
LG 트윈스 승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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