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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세계청소년 우승 김선우 “도쿄에서도 메달 딸래요”

근대5종 세계청소년 우승 김선우 “도쿄에서도 메달 딸래요”

입력 2016-09-22 06:57
업데이트 2016-09-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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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언니가 응원해줘서 큰 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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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근대5종 중 승마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한국의 김선우 선수.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근대5종 중 승마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한국의 김선우 선수. AP연합뉴스
“(전)인지 언니하고는 이집트에서도 연락하고 그랬어요.”

근대5종 유망주 김선우(20·한국체대)가 웃으며 말했다.

김선우는 지난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6 근대5종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14위의 성적을 낸 김선우는 이제 막 20살인 신예라 2년 뒤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한국 여자 선수가 근대5종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올해 김선우가 처음이다.

20일 귀국한 김선우는 21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에서 열린 ‘제31회 리우올림픽 선수단 환영 및 올림픽 100번째 메달 획득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선우는 “사실 개인전 메달을 기대하고 간 것이 아니었는데 우승을 차지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며 “금메달을 따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올림픽 목표는 10위 내 진입이었지만 펜싱에서 부진했다”고 돌아보며 “사실 펜싱이나 사격에 자신이 있고, 체력을 요구하는 수영이나 크로스컨트리가 약한 편인데 펜싱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김선우는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골프 선수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같은 방을 써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인지도 당시 인터뷰에서 “근대5종 김선우 선수와 아주 친해졌다. 서로 종목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선우에게 전인지와 인연을 묻자 “이번에 이집트에서도 서로 연락을 했다”며 “언니가 ‘올림픽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또 대회에 나가느라 힘들겠다’고 응원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도 이번에 우승했고, 언니도 얼마 전에 큰 대회(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수영 선수로 처음 운동을 시작한 김선우는 이후 트라이애슬론을 거쳐 경기체고에 입학하면서 근대5종에 입문했다.

친구 소개로 근대5종을 처음 알게 됐는데 종목이 전체적으로 자신과 잘 맞았다는 김선우는 “사실 여자 선수들은 처음부터 근대5종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다른 종목을 하다가 전환한 사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선우는 “체력을 더 보완해서 2018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올림픽에서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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