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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우승’ 완벽한 금빛 고별전

-코리아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우승’ 완벽한 금빛 고별전

입력 2016-10-02 14:43
업데이트 2016-10-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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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남겨두고 국가대표 은퇴

세계 최정상의 배드민턴 남자복식조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고별전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이용대-유연성은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리쥔후이-류위천(중국)을 2-1(16-21 22-20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이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2013년 10월부터 이용대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유연성은 새로운 남자복식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이들은 최고의 고별 무대를 만들었다.

부전승으로 진출한 16강전부터 무패 행진을 벌이며 결승에 올랐고,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014년 8월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리쥔후이-류위천은 세계랭킹 12위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날도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초반에는 고전했다. 리쥔후이-류위천의 빠른 공격에 리듬을 다소 빼앗겼다.

첫 번째 게임 10-12 이후 점수가 벌어졌다. 이용대-유연성은 16-20으로 추격했으나 마지막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첫판은 짜릿한 역전승을 위한 발판이었다.

두 번째 게임도 3-7로 밀리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이용대-유연성은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1-10로 역전한 이후에는 이용대-유연성이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동점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은 20-20 동점을 허용해 2점을 선취해야 하는 듀스 상황에 내몰렸다.

이용대-유연성은 더이상 물러나지 않았다. 노련하게 2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게임도 팽팽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0-7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리쥔후이-류위천은 15-15, 16-16으로 끈질기게 따라왔다.

긴장감이 고조되자 이용대-유연성의 노련함이 다시 빛났다. 20점에 먼저 다다른 둘은 마지막 일격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코트 밖으로 뛰어나와 관중들과 기쁨을 같이했다.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압박감 탓에 8강에서 충격패, 목표로 하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본래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동안 이들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없는 팬들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이용대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용대-유연성도 관중을 향해 양손을 흔들며 응원에 보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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