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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보통 투수’ 커쇼, 3일 쉬고 등판해 6⅔이닝 5실점

가을만 되면 ‘보통 투수’ 커쇼, 3일 쉬고 등판해 6⅔이닝 5실점

입력 2016-10-12 09:43
업데이트 2016-10-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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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통산 성적 3승 6패 평균자책점 4.83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을 무대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동점을 허용하자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동점을 허용하자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커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5실점했다. 삼진도 11개를 잡았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팀이 6-5로 승리해 위안을 얻었지만, 커쇼의 자존심은 또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커쇼는 올해도 가을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다소 무리한 등판이기도 했다.

커쇼는 8일 열린 NLDS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3실점 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팀이 1승 2패로 몰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커쇼를 내세웠다.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대니얼 머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 1사 1, 3루에서는 머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뽑은 덕에 커쇼는 승리를 꿈꿨다.

하지만 5-2로 앞선 7회초, 커쇼는 다시 흔들렸다.

대니 에스피노사와 트레아 터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린 커쇼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 수가 110개에 달하자,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페드로 바에스가 제이슨 워스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루이스 애빌런은 머피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점 모두 커쇼가 책임질 실점이었다.

5-5 동점이 되는 순간, 커쇼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고개를 숙였다.

커쇼는 3차례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2011, 2013, 2014년)을 수상한 현역 최고 투수다. 부상으로 고전한 올해에도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로 눈부신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126승 60패 평균자책점 2.37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힘을 잃었다.

커쇼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다저스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는 것도 커쇼의 포스트시즌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커쇼는 가을만 되면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다행히 이날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팀이 5차전에서 승리해야, 커쇼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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