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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성폭행 수사하던 여자형사 의문의 총격 사망… 자살 정황도

로즈 성폭행 수사하던 여자형사 의문의 총격 사망… 자살 정황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13 11:38
업데이트 2016-10-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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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가드 데릭 로즈(27)의 성폭행 관련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를 수사해온 로스앤젤레스경찰청(LAPD) 강력반 소속 여자 형사 나딘 에르난데스(44)가 지난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LA 인근 휘티어의 자택에서 총격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한 시간 만에 숨지고 말았다. 19년 차 베테랑 형사인 에르난데스는 가슴에 총상을 입었는데 한 경찰 관계자는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ESPN이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3년 전 성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두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날 오후 그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여자형사 나딘 에르난데스가 총격을 입고 사망해 수사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3년 전 성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두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날 오후 그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여자형사 나딘 에르난데스가 총격을 입고 사망해 수사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LAPD는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죽음이 그녀가 수사 중이던 사건과 관련 있다는 어떤 단서도 현재로선 없으며 로즈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로즈를 3년 전 친구 둘과 함께 자신을 감금하고 성폭행했다고 지목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과 로즈 측은 민사소송 과정에 2150만달러의 합의금을 주고 화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로즈의 변호인 마크 보테는 에르난데스가 자신에게 “이 사건에서 성폭행 건은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피해 여성의 변호인 브랜던 아난드는 에르난데스가 지난달 북부캘리포니아의 부모 집에서 이 여성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며 “이 여성이 범행이 있었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또 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형사가 민사소송에 증언할 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즈는 이날 LA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도중 “함정에 걸려든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날 피해 여성의 변호인들은 원고측에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마이클 W 피츠제럴드 연방 판사는 소송을 기각하거나 심리무효를 선언할 만큼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판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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