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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단짝 웨이드랑 함께 뛰고 싶긴 한데 우리 팀 능력이…”

르브론 제임스 “단짝 웨이드랑 함께 뛰고 싶긴 한데 우리 팀 능력이…”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13 18:41
업데이트 2016-10-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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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드가 클리블랜드에서 선수생활을 끝냈으면 하긴 해요. 그런데 우리 팀이 그를 사들일 만한 능력이 없을 겁니다. 간단한 겁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를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끈 르브론 제임스가 14일 시카고 불스와의 2016~17시즌 프리시즌 대결을 앞두고 오랜 동료였으면 단짝이었던 드웨인 웨이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ESPN이 전했다. 제임스가 2014년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로 돌아가기 위해 마이애미를 떠나겠다고 결심했을 때 웨이드 역시 조만간 마이애미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러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마이애미에 제임스가 없다면 챔피언십을 노릴 만한 전력이 안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웨이드가 지난 여름 고향 팀인 시카고 불스로 돌아와 동부 컨퍼런스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웨이드는 시카고와 4700만달러에 2년 계약을 맺었다. 클리블랜드는 엄청난 연봉을 받는 제임스를 필두로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와 트리스탄 톰프슨과 장기 계약을 맺어 웨이드에게 몸값으로 제시할 여력이 350만달러밖에 남지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누가 명예의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선수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는 ”만약 그런다면 말이 안 된다. 그래 우리는 그를 원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를 떠난 뒤에도 웨이드와 우정을 계속 나눠오고 있으며 웨이드가 13시즌을 뛰었던 마이애미를 떠나 시카고에 복귀하겠다고 했을 때도 응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여러분도 잘 알 듯이 제 친구들을 성원합니다. “그가 하고 싶어하는 결정이었으므로 난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복귀하려 했을 때 그의 인생 항로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커뮤니티에 할 일이 있다고 한 것처럼 웨이드도 고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웨이드는 “시카고로 돌아가는 건 농구보다 큰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농구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건 일종의 생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나의 목적은 시카고로 돌아가 사람들을 한 데 묶을 수 있도록 함께 하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올 여름 ESPYS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선수들도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하며 그런 소명을 계속 하자고 웨이드에게 주문했다고 털어놓았다.

 

 제임스는 웨이드와 함께 하지 못하는 데 대해 “프로스포츠 분야에서 한 해 다르고 다른 해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게 다반사다. 그래서 NBA에 입문한 이후 그런 시각을 늘 갖고 있었다”며“ 항상 난 이게 비즈니스란 것을 알고 있었다. 올해는 이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고 다음해에는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말이다. 그래서 난 늘 그런 시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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