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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한수 삼성 신임 감독 “0에서 다시 시작”

<프로야구> 김한수 삼성 신임 감독 “0에서 다시 시작”

입력 2016-10-15 15:38
업데이트 2016-10-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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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드렸다…마음 무겁지만 희망도 생긴다”

“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에 오른 김한수(45) 감독이 올린 출사표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며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신임 감독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 생활을 한 팀에서 한 ‘삼성맨’이다.

1994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7시즌 종료 후 은퇴하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 지도자 연수를 한 시간을 제외하면 늘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와 코치를 한 팀에서 한 건 큰 행운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령탑까지 올랐다. 무척 영광스럽다”며 “정말 중요한 시기에 감독으로 선임해주셔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긴다”고 했다.

김한수 코치는 현역 시절 타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3루수였다.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타격 코치로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삼성은 현재 위기다.

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해 9위에 그쳤다.

김 감독은 “나도 올해 삼성의 코치였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선수단 전체가 류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제 김 감독에게 팀을 재건해야 할 책임이 생겼다.

김 감독은 “0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할 것”이라며 “육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육성을 위해서는 팀 내 경쟁이 필요하다. 팀 내 경쟁을 펼치면서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다시 빛나는 팀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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