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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콜린스 내년 여름 투어로 복귀 “제 음악이 BMW 음악이라고요?”

필 콜린스 내년 여름 투어로 복귀 “제 음악이 BMW 음악이라고요?”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18 11:10
업데이트 2016-10-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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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신경 쇠약을 이유로 은퇴했던 록 뮤지션 필 콜린스(65)가 내년 여름 영국 런던과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순회 공연을 통해 무대에 복귀한다.

 

필 콜린스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여름 이곳 무대를 비롯해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등에서 펼칠 투어 공연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필 콜린스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여름 이곳 무대를 비롯해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등에서 펼칠 투어 공연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전설적인 록그룹 ´제네시스´의 드러머 겸 리드보컬 출신으로 ´인 디 에어 투나잇´ ´어게인스트 올 오즈´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콜린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6월 4일부터 이틀, 7일부터 9일까지 모두 닷새 동안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쾰른에서 같은 달 11일과 12일, 파리에서 그 다음 주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들 콘서트 입장권 예매는 오는 21일 시작하며 그의 자서전 ´아직 죽지 않았어(Not Dead Yet)´가 이번 주 서점에 깔린다고 했다.

 

필 콜린스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개막 축하 공연 도중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주고 있다.  AP 자료사진
필 콜린스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개막 축하 공연 도중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주고 있다. AP 자료사진
 5년 전 신경 손상 때문에 더 이상 드럼을 두드릴 수 없어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다시 공연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민첩하게 손을 놀릴 정도로 회복됐지만 복귀 투어 도중 드럼 킷 뒤에 앉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냥 노래만 부를 것 같다. 예전에 하던 식으로 악기를 연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차고에 처박아둔 드럼 킷”으로 ´인 디 에어 투나잇´ 연주를 해보긴 하겠지만 “예전의 강력한 연주로 돌아가는 데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15세 아들 니콜라스가 투어 도중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녀석은 배우는 단계에 있지만 이미 환상적인 드러머입니다.”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작은 꿈들의 재단´이 주최한 행사 도중 막간을 이용해 노래를 들려줬을 때 니콜라스가 드럼을 연주했는데 “모든 밴드 멤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에는 뉴욕에서 US오픈 테니스대회 개막식 도중 자신의 히트곡 두 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조용히 은퇴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콜린스는 “그러나 팬들과 가족들 덕에, 또 몇몇 각별한 예술인들의 지지 덕에 음악과 연주에 대한 열정을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바꿔 먹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살아왔는데 그들도 내가 다시 공연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회 공연의 제목을 ´아직 죽지 않았어 투어´로 정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그는 또 1980년대 소프트록 발라드 뮤지션으로 자신을 국한시키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사람들은 날 비까번쩍한 BMW 뮤지션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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