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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창과 방패의 대결? 창도 두산이 더 강했다

<프로야구> 창과 방패의 대결? 창도 두산이 더 강했다

입력 2016-10-29 09:31
업데이트 2016-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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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성적 비교 하면 투타 모두 두산 우세

NC는 첫 KS 진출 상승세와 타선의 힘에 기대

‘판타스틱 4’ vs ‘나테이박’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릴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이처럼 ‘창과 방패의 대결’ 로 보는 시각이 많다.

두산은 올해 KBO리그 최초로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까지 4명의 투수가 모두 선발 15승을 넘기는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이들에게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인 ‘판타스틱 4’의 별명이 그대로 붙었고, 한국시리즈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됐다.

‘나테이박’은 NC가 자랑하는 3~6번 타자인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성을 따 만든 별명이다.

‘나테이’만으로도 가장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타선의 무게를 더했다.

박석민은 데뷔 후 첫 3할-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결승 홈런 2개로 NC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초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더 날카롭고 강력했던 창은 두산이다.

두산은 팀 타율(0.298), 홈런(183개), 2루타(284개), OPS(0.851) 모두 1위를 차지했다.

NC는 팀 볼넷 609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해 이 부문만 두산(600개)에 앞섰다.

두산 투수 유희관도 “저쪽에 나테이박이 있다면, 거기에 맞서는 민김양오(민병헌·김재환·양의지·오재일)가 있다”며 타선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두산은 김재환이 홈런 37개로 팀에서 가장 많이 담장을 넘겼고, 오재일(27개)과 닉 에반스(24개), 양의지(22개), 박건우(20개)까지 5명의 선수가 20홈런을 돌파했다. 여기에 민병헌도 홈런 16개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홈런 합계는 ‘나테이박(115개)’이 ‘민김양오(102개)’에 앞서지만, 1번부터 9번까지의 짜임새는 백중세다.

게다가 NC는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지 못하면서, 사실상 잭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가 나설 1, 2차전을 놓치면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올해 정규시즌 강력한 전력을 뽐냈던 두산도 세 차례 4연패가 있고, NC는 15연승을 질주한 적도 있다.

작년 두산처럼 도전자 위치에서 우승까지 노리는 NC에도 기회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이 너무 강하다”고 인정하고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타자가 분발해서 상대 투수 공을 쳐야 한다”고 타선의 힘에 기대를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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