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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맨처음 선택한 골프 동반자는 타이거 우즈

트럼프 당선인이 맨처음 선택한 골프 동반자는 타이거 우즈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2-24 13:34
업데이트 2016-12-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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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인과 타이거 우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인과 타이거 우즈 골프 다이제스트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골프 라운딩 상대로 고른 이는 쇠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둘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다른 두 명의 클럽 회원과 함께 18홀을 돌았다. 지난달 8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하지만 이날 라운딩은 풀기자 외에는 철저히 취재진의 접근을 봉쇄해 누가 함께 라운딩을 했는지, 경기 결과는 어땠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우즈는 14차례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8월 현재 핸디캡 2.8의 골프 실력을 뽐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3년 우즈가 트럼프 도랄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상패를 수여한 인연이 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트럼프 골프클럽 설계도 우즈가 맡아 했다.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은 새해 1월 취임을 앞두고 한창 권력 이양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논쟁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골프 다이제스트는 전했다. 트럼프의 부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사이 이해가 충돌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최근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자선기금이 트럼프의 골프장에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여러 자선기금들이 트럼프의 업체들, 가족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에릭은 트럼프의 백악관에 접근하려는 권리를 사들이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자선기금 모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2월에 우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트레저 코스트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긴 적이 있다. 당시 정부회계국(GAO)에 따르면 이 여행 경비로 무려 360만달러가 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오바마의 잦은 골프 라운딩을 비판하곤 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의 훌륭한 대통령이 온종일 나가서 골프를 친다. 연방교통안전국(TSA)이 엉망이 된다. 공항들도 완전히 재앙!”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의 문제는 그가 PGA(미국프로골프투어) 골퍼들보다 더 많이 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5개월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이달 초 히어로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한 우즈는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현 시점에서 그의 2017년 대회 일정은 2월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만이 예정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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