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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복귀전 승리…조코비치·윌리엄스도 시즌 첫 승

페더러, 복귀전 승리…조코비치·윌리엄스도 시즌 첫 승

입력 2017-01-03 10:24
업데이트 2017-0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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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서 회복한 페더러, 6개월 만의 복귀전 낙성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잠시 테니스 코트를 떠났던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가 복귀전에서 깔끔한 승리로 재기를 알렸다.

페더러는 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2017 마스터카드 호프먼컵에서 대니얼 에번스(66위·영국)를 2-0(6-3 6-4)으로 가볍게 눌렀다.

지난해 7월 윔블던대회 남자단식 4강 탈락 이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페더러는 세계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져 14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7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한때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1981년생 페더러는 이제 선수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2년 윔블던대회이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역시 2010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3년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페더러는 9살 어린 에번스를 고작 61분 만에 제압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살아나고 싶다. 너무 멋진 그곳(테니스 코트)을 떠난다면 무척 슬플 것 같다”면서 “(코트에 돌아오니) 실제로 다소 감정적으로 되더라. 코트를 걸어가며 ‘세상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아프지 않다. (수술로) 일찍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 경기는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더욱 기쁘다”며 부상에서 벗어난 것을 알렸다.

호프먼컵은 스위스와 호주, 영국, 스페인, 미국, 체코 등 6개국에서 출전한 2명의 남녀 선수가 단식과 혼합복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페더러는 4일 알렉산더 즈베레프(24위·독일)와 대결한다. 페더러는 16살 어린 즈베레프에게 지난해 게리 베버오픈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지난해 앤디 머리(영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넘겨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도 2017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33만4천270 달러) 1라운드 경기에서 얀-레나르트 스트루프(63위·독일)에 2-0(7-6<1> 6-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1세트 2-5까지 밀렸다가 역전했고, 기세를 몰아 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시즌 첫 경기였다. 처음부터 좋을 수는 없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왕좌’에서 물러났던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 역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스는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총상금 22만6천750 달러) 1라운드에서 폴린 파르망티에(69위·프랑스)를 2-0(6-3 6-4)으로 잡았다.

지난해 말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디트’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이언과 약혼을 공개한 윌리엄스는 호주오픈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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